천안시, 상처만 남은 선거에 투표율 바닥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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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상처만 남은 선거에 투표율 바닥찍어

- 후보 간 네거티브에 상처만
- 각종 사건으로 시민들 눈살 찌푸려

  • 승인 2022-06-07 13:12
  • 신문게재 2022-06-08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지역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상처로 얼룩진 선거로 기록됐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나치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와 3개월 전 제20대 대통령 선거 여파 등 시민들의 피로감으로 인해 천안시의 사전투표율이 14.55%, 본투표율이 27.71%, 최종투표율이 42.26% 등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다.



실제 후보들 간의 신경전으로 범죄 전과가 있는 후보의 치부가 적힌 현수막 게시와 선거 유세차량 등 도로교통법상 통상적이지 못한 행위, 시민들의 선거 방해 등이 난무했다.

시민의식이 결여된 이 같은 행위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분노케 했고 반장선거보다 못한 치열한 정치공작 등은 아름답지 못한 선거라는 오명만 덮어썼다.



또 선거를 하루 앞둔 5월 31일 쌍용동에서는 후보들 간 전과 기록이 적힌 현수막에 중학생이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게다가 유세차량의 횡단보도나 인도에 주차하거나 선거 율동으로 인해 통행이 쉽지 않은 등 불가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두정동에서는 5월 25일 선거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방송과 선거송의 소리가 너무 크다며 시민이 운전자를 폭행하기도 했다.

시민 A(53)씨는 "저번 대통령선거만 해도 줄을 설 정도로 시민들이 관심이 많았지만, 계속되는 후보 간 네거티브에 지친 느낌"이라며 "이번 선거는 이렇게 끝이 날지 모르지만 다음부터는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거로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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