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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의 종합행정타운인 내포신도시가 10만 인구 도시로 성장할 지 주목된다. 사진은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도청사 전경. |
도민들은 '힘쎈충남'을 외치던 김태흠 충남지사가 당선되며 12년만에 지방정권이 교체된만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내포신도시 발전이 이뤄지길 염원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당초 정주 인구수 10만명을 목표로 조성됐지만, 10년이 지난 현재 절반은 커녕 3만 인구조차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해 왔지만,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2만9000여 명에 그치고 있는 신도시 정주 인구수가 그 증거다.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집권했던 지난 12년간 목표 인구를 달성하지 못한 만큼, 보수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이 더딘 이유로 정주 여건 부족이 지목되고 있다.
도에서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 10년간 종합병원과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왔지만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기업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인구수가 적은 신도시에 입주할 경우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해 입주를 꺼렸기 때문이다.
그 사이 불편함은 오롯이 주민들의 몫이 됐다. 신도시 내에 정형외과 조차없어 간단한 수술을 받으려면 홍성·예산 읍내까지 나가야 했고, 산부인과도 없어 인근 천안으로 원정출산을 가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달 명지의료재단과 의료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대학 캠퍼스 유치는 갈 길이 멀기만 하다. 도에서는 충남대 캠퍼스 유치를 추진 중이지만, 타 지역 대학들의 반발로 답보 상태다. 이밖에 불편한 대중교통도 정주 여건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버스노선은 적고 배차 간격은 길어 주민들이 자가용 없이 생활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실정이다.
도에서는 신도시 유입인구가 정체된 원인으로 주택공급 부족을 꼽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내포신도시에는 2017년 12월 예산군에 위치한 이지더원 아파트 1차 892세대를 공급한 이후 수년째 주택공급이 없다.
육안수 건설교통국 혁신도시정책과장은 "내포신도시는 이지더원 1차 입주 이후 수년째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었다"면서 "이런 이유로 홍성·예산 등 신도시 외곽에 거주하며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혁신도시 추가 지정 이후 내포신도시 내 부동산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신도시 내 공공주택은 물론 원룸형 오피스텔까지 전세 물량이 마르며,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 내에는 공동주택 1만1260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공사를 진행 중인 아파트가 1만4127세대,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아파트가 4236세대에 달한다. 이밖에 설계 중이거나 미분양된 아파트 1만3237세대를 비롯해 단독주택, 주상복합 등을 포함할 경우, 산술적으로 10만 인구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안수 과장은 "홍성지역 RH10블록에 LH아파트 2596세대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고, 예산지역 RL4블록 도나우에듀타운 329세대도 8월께 준공될 예정"이라면서 "도의 계획대로 연차별 주택공급이 원할하게 추진된다면, 민선 8기에는 신도시 인구 수가 지금보다 2배 이상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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