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세종시 민선 4기 이준배 경제부시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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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종시 민선 4기 이준배 경제부시장 내정자

  • 승인 2022-06-29 14:47
  • 신문게재 2022-06-29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이분배1
이준배 세종시 민선 4기 경제부시장 내정자
세종시 민선 4기 정무부시장에 이준배(53) (사)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명예회장이 내정됐다.

더불어 최민호 시장 당선인은 정무라인을 미래전략 도시 세종 건설에 초점을 맞춰 경제부시장으로 이 명예회장을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에서 이준배 경제부시장 내정자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난 20여 년간 창업생태계에서 활동한 창업가이자 창업을 돕는 일을 해 온 경제전문가라는 말만 수소문 끝에 알만한 내용이 전부다.

세종 민선 4기 출범을 앞두고 최민호 당선인과 호흡을 맞출 이준배 경제부시장 내정자를 미리 만나봤다. (편집자 주)



- 경제부시장 내정을 축하한다. 각오 한마디부터 먼저 듣고 싶다.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돼 한편으론 좋지만, 어깨가 아주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세종시는 상가 공실 문제·청년 실업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다. 당선인의 경제부시장 발탁 의중은 세종시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을 이루라는 미션을 부여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우선 민선 4기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세종의 현안을 살펴보고, 해법을 찾아 7월 1일 당선인의 첫 출근에 맞춰 미래전략 도시 세종 건설의 모든 전략을 챙기겠다. 아울러 경제부시장 역할을 찾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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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무부시장에서 경제부시장으로 전환 출범하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정무부시장에서 경제부시장으로 전환은 기존 정무부시장의 업무에 더해 미래전략과 경제산업 등의 업무도 함께 담당하게 된다.

최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국회 분원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세종시에 오는 만큼 그에 맞는 도시 기능·자족 기능을 갖춰 미래전략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게 진정한 행정수도로 가는 길이라 줄곧 예기해 왔다. 더불어 세종시를 교육 자유 특구·경제 자유 특구로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해 다양성과 미래 먹거리가 넘치는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경제부시장은 여기에 발맞춰 세종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세종시 발전을 위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 등 세종시 경제를 책임지고 발전시키라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 얘기를 들어보니 상당히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창업기업가 출신으로 세종시 경제 현안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이를테면 세종지역 상가 공실률 등은 대안을 찾지 못해 거의 방치되고 있는 수준인데 이에 대한 해법 등을 중심으로 해서 말해달라.

▲세종의 상가 공실률 문제는 어느 하나의 정책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만이 해결책이라고 판단된다. 해결 방법으로는 상가육성지역 지정과 함께 지원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상업용지 추가 분양을 기존 상가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도록 유도하고, 상가 주변 주차 공간 확충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더불어 이벤트 활성화 등을 통해 손님들이 찾아오도록 하는 상권 활력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세종지역 현안으로 청년들이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캠퍼스 혁신 파크 등 다양한 창업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값 임대아파트 공급·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해 청년세대의 주거 안정화를 도울 계획이다.

- 기업유치에 대한 전략 방안은 어떤 게 있나?

▲기업을 지역에 유치시킨다는 관점부터 전환해야 한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이다. 지역으로 유치함에 득실을 따져 움직이는 게 기본적인 기업의 생리다. 지금까지의 세종은 산업 기반이 약하고 비즈니스 인프라가 부족하다. 열악한 현재의 세종시 상황을 분명히 인지하고 대안을 찾는 게 중요한 대목이란 생각이다.

따라서 기업이 기꺼이 세종에 안착하길 바라는 환경 조성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시도할 중요한 과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세종시가 신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한다면 첨단기업들의 유입이 가능해질 것이다.

- 경제부시장을 두고 엄청난 발탁 인사라고 최민호 당선인이 매번 강조하고 있다. 어떤 점에서 눈에 띄어 발탁됐다고 보나?

▲필드에서 직접 발로 뛴 창업가라는 점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투자하는 벤처투자 전문가라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수상자이자 최연소 기능한국인으로 기술전문가의 반열에서 산업계 자리했으며, 실제 기업 경영을 통해 100억 원대 매출기업을 성장시킨 청년 창업가로서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며, 성장시키는 액셀러레이터로 수년간 활동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비전 개척자로서의 경험도 높이 산 것 같다.

고졸 출신으로 '다수성가'한 젊은 기업인, 창업기획과 벤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비전 개척자, 줄곧 지역에 위치하며 지역과 함께 행동한 지역경제전문가로 산적한 우리 세종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 특히 청년 일자리나 기업 유치는 관료나 교수가 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뛰었던 사람이 잘할 것이란 믿음으로 발탁한 것 같다.

한편 이준배 경제부시장 내정자는 학력의 벽을 넘어 100억 원대 매출의 CEO와 대학교수가 되기까지, '자수성가'가 아닌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은 '다수성가' 이준배로 자신을 소개하고 싶다.

그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의 기계설계 전문가로 300만 원의 종잣돈으로 창업해 연 매출 100억 원 규모의 강소기업을 일궈내 정밀기계 설계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기술인 꿈나무들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고졸 출신으로 사회는 학력(學歷)보다 학력(學力)이 중시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왔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2008년 개인의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화를 진행하는 '아이디어 빌트인', 즉 아이디어를 짜 맞춰 준다는 뜻의 '아이 빌트(iBUILT)' 프로젝트로 나타났다.

아이 빌트는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공유경제의 틀로 창업기업을 발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대한민국 1호 액셀러레이터(창업기업가)로 등록하고 민간투자주도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의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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