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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 시장은 취임사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건설하고,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고자 민선 8기 대구광역시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일제시대 대구는 서울 · 평양과 함께 3대 도시였지만, 근대화 · 산업화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지금은 인천에도 뒤지고 있고, 1인당 GRDP 만년 꼴찌의 불명예가 이어지고 있다"며 "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혈연과 학연, 지연에서 벗어나 능력이 검증된 유능한 인재를 구하고, 과감한 대구 변화를 견인할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대구 시정도 혁신하고, 일하는 방식도 확 바꾸겠다"고 역설했다.
홍 시장은 "번영, 행복, 글로벌은 대구 미래 50년 구상의 핵심 키워드"라며 "하늘길을 열고 첨단산업을 유치해 3대 도시 부자 대구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대구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로 3가지를 들었다. 첫째, 대구 혁신의 진원이자 용광로가 될 중남부권 관문공항인 대구통합신공항을 제대로 건설하겠다. 대구 통합신공항을 대한민국 여객과 물류의 25%를 담당할 중남부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고, 200만 평의 신공항 배후 산업단지와 30만 명 규모의 공항도시도 함께 조성해 반도체나 미래 모빌리티 같은 첨단 분야 대기업을 유치하겠다.
둘째, 대구 경제 중흥의 기틀을 굳건하게 다지겠다. 플라잉카를 포함한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로봇, 의료 헬스케어, 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ABB)의 5대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를 준비하겠다.
셋째, 50년을 내다보는 살기 좋은 선진일류 도시의 토대를 만들겠다. 동대구로를 16차선으로 설계하고, 도시 스카이라인을 바꾸겠다. 수성남부선과 엑스코선을 연계하고 서대구역과 동촌 후적지를 관통하는 '더 큰 대구 순환철도'를 만들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
홍 시장은 이런 미래 사업을 통해 대구를 G7 선진국 시대의 선도 도시로 바꾸고, 임기 중에 사업을 완료하지 못하더라도 중단없는 추진으로 반드시 완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반을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다.
홍준표 시장은 "115년 전 우리 선조들은 기울어가는 나라를 구하고, 경제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 일어나 뜻을 함께 했다"며 "이제는 우리 차례이다. 대구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각자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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