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수상레저·쓰레기 대응 관계기관 머리 맞대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대청댐 수상레저·쓰레기 대응 관계기관 머리 맞대

  • 승인 2022-07-05 17:00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이 금강유역물관리협의체 회의를 통해 대청댐 저수구역 관리방안을 토론했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청댐에서 이뤄지는 수상레저와 경작 그리고 부유쓰레기 처리에 대한 기관간 협력이 강화된다. 수상레저기구·낚시차량 차단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수변 탐방로를 개발하는 지자체에 부유쓰레기 처리의 역할과 책무를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5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금강유역물관리협의체 회의를 갖고 대청댐 저수구역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금강 물관리협의체는 금강유역 내 물관리기관인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이 모여 물 문제에 공동 대응·해결하는 기구로서 2020년 4월부터 정례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물관리협의체는 대청호에서 수상레저활동에 대해 법령 개정을 통해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부지역에서만 시·도지사 고시 하에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청호에서는 일부 수상레저 업체가 수상레저행위가 가능한 특별대책 2구역에서 점용허가를 받고, 취수장에서 가까워 영업용 레저활동이 금지된 특별대책 1구역까지 침범해 운영되고 있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청호에서 수상레저활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시·도지사의 고시지역에서만 허용하기 위해서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정 및 특별종합대책'에 대한 개정이 필요해 환경부와 지속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청댐 건설 이전부터 경작을 하던 주민에게 수변구역에서 한시적으로 친환경 경작을 허용하고 있으나, 허가가 만료됐음에도 불법경작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초의 허가자가 사망한 경우 대청댐 저수구역에서 허가경작은 취소되나 망인의 상속인이 계속 농업을 하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



이밖에 대청호 500리길 등 대청호를 취미 차원에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한국수자원공사가 수거하되 처리는 지자체가 맡는 현행의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생태탐방로의 점용허가 시 내방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를 지자체가 처리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물관리기관이 함께 모여 통합물관리체계를 정착시키고 물 관련 현안을 공유하는 협의체"라며 "대청댐의 친환경 활용과 수질보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2.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3.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4.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5.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3.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4.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5. [월요논단] 대전.세종.충남, 문체부 지원사업 수주율 조사해야

헤드라인 뉴스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대전시의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이 최근 공개되면서, 사업대상지 내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들이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동의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위기의 소상공인 다시 일어서다… 경영·디지털·저탄소 전환까지 '맞춤형 종합지원'

충남경제진흥원이 올해 추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경영개선부터 저탄소 전환, 디지털 판로 확대, 폐업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며 위기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매출 감소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경영지원금을 지급하고 친환경 설비 교체와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시장 변화에 맞춘 프로그램을 병행해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를 점검하며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우수사례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충남경제진흥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시스템..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유성복합터미널 1월부터 운영한다

15여년 간 표류하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1월부터 운영 개시에 들어간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의 준공식을 29일 개최한다.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만5000㎡, 연면적 3858㎡로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월부터 서울, 청주, 공주 등 32개 노선의 시외 직행·고속버스가 운행되며, 이와 동시에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4월까지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터미널은 도시철도 1호선과 BR..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