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배움이 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라’
1922년에서 2022년까지 100년의 전통을 이어온 공주고등학교(교장 전종현)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9일 오전 10시30분 공주고등학교 웅비관에서 1000여 명의 공주고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공주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원묵)와 공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임재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식전 행사로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100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구 공주의료원에서 학교정문까지 총동창회 임원들과 관악부와 야구부가 참여해 공주고를 상징하는 모자와 수건을 두르고 도보행진을 펼쳤다.
이어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희수 공주고 명예회장, 이원묵 공주고 총동창회장, 전종현 공주고 교장, 임재관 공주고 개교 100주년사업회장 등 동문 대표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이 100주년 기념동산에서 열렸다.
100주년 기념관 개관식에서는 식전공연으로 공주고 관악부와 임대식 동문의 대금산조, 소프라노 정진옥의 무대가 펼쳐진 후 1부 기념식에서는 기수단 입장에 이어 이원묵 총동창회장이 개회선언하고 신홍철 공주고 교감이 공주고등학교의 연혁을 보고했다. 이어 배락 운영국장과 이문하 총괄편찬위원장, 전종현 공주고 교장이 100주년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이원묵 총동창회장은 이날 모교에 1억 원 씩을 기탁한 동문들과 작품을 기증한 임립 교수 등 동문 예술가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원묵 총동창회장, 김희수 총동창회 명예회장, 임재관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00주년 축하 기념사를 전한 뒤, 전종현 공주고 교장이 환영사하고,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최원철 공주시장, 박수현 전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이 축사했다. 이어 동문 대표와 내빈들이 비전선포식 한 후 축하공연으로 동문인 한종동, 이재신 성악가 공연과 인기가수 변진섭, 이나영밴드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식사 후 신상철, 박성환, 이창석, 석인모 동문의 무대와 인기가수 마로니에 김정은, 히든싱어 나건필, 미스트롯 세컨드의 무대가 펼쳐지고, 동문들은 100주년 기념관을 관람했다.
웅진로에 위치한 갤러리 민에서는 동문작가 9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100주년 기념 동문화가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이원묵 총동창회장(44회)은 “공주와 동문의 얼과 혼이 공주고 교정에 담겨 있고, 빛나는 학풍으로 계승되어 굳건히 이어져 오고 있는 한국근대사에 기록될 명문 공주고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100년을 대비하자”고 강조했다.
전종현 공주고 교장(55회)은 “더 큰 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신 존경하는 공주고 동문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후배들이 세계와 우주를 향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수 공주고 100주년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은 “90살이 넘은 선배로서 100주년 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을 맡아 책임감이 막중함을 느낀다”며 “자랑스런 과거의 영광을 딛고 새로운 100년의 찬란한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임재관 공주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은 “이번 100주년 행사를 통해 우리 공주고 동문이 하나가 되고 모교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동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추진하게 되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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