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천안연수원 진입로 문제로 '삼중고'

  • 전국
  • 천안시

교보생명, 천안연수원 진입로 문제로 '삼중고'

-진입로 구간 보상 마쳤지만 또다시 보상해야 할 처지
- A영농법인, 재산권 보호 위해 보상비 거부

  • 승인 2022-08-15 13:00
  • 신문게재 2022-08-16 12면
  • 황인제 기자황인제 기자
천안시가 수십년 간 방치됐던 교보생명그룹연수원의 진입로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하며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토지주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와 교보생명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1981년 동남구 유량동 27-1 일원 5만4725㎡ 부지에 연면적 3만1445㎡, 지상 11층 규모로 연수원 건축허가를 득했으며 시는 1987년 사용 승인했다.

당시 교보생명은 시로부터 그룹 연수원 신축을 위한 사도 개설 허가를 받으면서 조건부로 도로부지 확보 후 기부채납을 이행토록 명시했다.

교보생명이 개설해야 할 진입로는 안서동 호서대에서 교보생명연수원까지 폭 8m, 길이 2.5km에 달했으며 일부 토지 소유주를 제외하곤 협의를 통해 토지매매계약 등을 맺었다.

준공 당시 교보생명은 사도개설 부분에 대한 토지사용료나 보상금을 모두 지급하고 도로공사까지 끝낸 상태에서 천안시에 기부채납을 신청했지만, 일부 불부합지가 있어 기부채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여년이 지난 현재 진입로는 도로대장에 등재돼있지 않았으며 일부 구간은 일반 개인이나 영농법인 소유의 임야로 돼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은 2017년 자신의 사유지가 도로로 사용되고 있다는 한 시민의 민원제기를 통해 시가 기부채납이 미이행됐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시는 그룹연수원의 진입로 주변 개발로 민원이 끊이질 않아 골머리를 앓은 터에 교보생명과의 협의 뒤 진입로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키로 하고 협약까지 체결했다.

시는 도시계획시설 지정에 따른 특혜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연수원 진입로와 연결되는 신규도로 터널공사비 55억원과 토지보상비까지 부담키로하는 내용이었다.

교보생명 측은 신축 당시 매매계약 등을 통해 토지사용료와 보상금까지 지급했음에도 또다시 거액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처지지만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영농법인만 도시계획시설 지정에 따른 토지 보상을 거부하며 컨테이너로 진입로를 막는 등 크게 반발하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사도(진입로) 개설 당시 허가 조건인 기부채납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서 알 수 없다"며 "뒤늦게 기부채납이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진입로 부지를 민원해소를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민원인이 천안시의 토지보상에 반발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한 협의보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천안=황인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3.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4. 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대혁신
  5. 서산 석림동 아파트 화재로 주민 70여 명 대피, 재산피해 2,449만 원
  1. "부지 매입비 아끼고 주차난 푼다"…인천시, 공원 지하에 주차장 800면 조성
  2.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3.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4. 서산 온가족축제, 추억의 교복부터 맷돌커피까지, 10월 31일 '레트로 여행' 떠난다
  5.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헤드라인 뉴스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국가기관 집중' 세종,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촉각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이 공식화된 가운데, 4분기 중 발표를 앞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는 수도권 40개 공공기관을 중점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는데,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이전 검토에서 세종에 대한 안배를 어느 정도 고려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14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공공기관 중 지방 이전 대상을 검토 중이며 올 4분기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2003년 첫 공공기관 이전에 물꼬를 튼 데 이어 두 번째 이전 계획이다. 1차 기관 이전에선 총 112개 기..

대전산단 등 3곳에 734억 기업투자… 제조·연구시설 확충 추진
대전산단 등 3곳에 734억 기업투자… 제조·연구시설 확충 추진

대전의 산업단지 3곳에 734억 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추진된다. 기존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거나 신규 산업용지에 제조·연구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액스비스, ㈜파미, 한솔제지㈜ 등 3개 기업과 총 734억 5000만 원 규모의 투자 및 신규 고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별 투자 규모는 액스비스 200억 원, 파미 295억 원, 한솔제지 239억 5000만 원이다. 신규 고용계획은 각각 45명, 39명, 20명으로 모두 104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57) 국세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동석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1995년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유성국화축제 ‘준비 착착’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