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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영남권 5개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회관들과 유니버설발레단이 함께 공동 제작한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8월 19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0일간 10회의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순회공연은 공동제작에 참여한 고양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과 영남권의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영덕문화관광재단의 각 지역 극장에서 9월까지 공연한다.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동제작·배급 사업'에 선정된 공연인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올해 선정된 작품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해 최대 지원금액인 2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은 작품이다.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 제작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5개 지역 대표 기관과 제작단체인 유니버설발레단이 3월 30일 협약식을 가지기도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2년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유병헌 예술감독의 안무로,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과 에피소드를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자, 평소 발레 애호가들이 궁금해 하는 무용수들의 무대 뒤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액자식 구성을 차용해 공연 속 공연 무대에서 유병헌 예술감독의 여러 창작 안무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동안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안무와 연출력을 인정받아 왔던 그 이기에 이번 '더 발레리나'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의 안무와 연출을 맡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예술감독 유병헌은 "관객들은 발레리나를 떠올릴 때 무대 위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그들은 매일 연습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온몸을 갈고 닦는다. 언젠가는 아름답게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용수들의 열정에 대한 고민을 현실적이지만 밝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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