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목 디스크] 올 추석, 스마트폰과 함께한 당신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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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목 디스크] 올 추석, 스마트폰과 함께한 당신의 목

박정훈 전문의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원장 신경외과)

  • 승인 2022-09-18 13:46
  • 신문게재 2022-09-19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의료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 이후 첫 명절인 한가위가 지나갔다. 우리나라 영남지역을 관통한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후 곧바로 시작된 이번 추석 귀성·귀경길은 태풍으로 인해 엉망이 된 도로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아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이에 따라 차량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시간 역시 월등하게 길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은 막연한 목디스크의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아닌 현실적인 목디스크의 치료법을 소개하기 위해 칼럼을 준비했다.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인해 목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87만5003명에서 2017년 93만9964명으로 3년사이 6만명 이상이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고성능화 및 대중화와 비례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기기들이 고성능화가 되어감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보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이제 많은 국민은 스마트기기로 업무를 진행하며 신문(뉴스)과 책을 접하고, 동영상 및 영화를 시청한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무의식적으로 목을 숙이고 집중하다 보니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이 생기고, 시간이 흘러 목디스크 발생이 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들이 발달하는 것만큼 목디스크의 수술 방법도 발달하게 됐다.

먼저 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교통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등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보다 위험하다. 허리디스크는 탈출된 디스크가 말초신경만 자극하지만, 목디스크는 말초신경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까지 누를 수 있기 때문인데, 뇌와 척수로 이뤄진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중추신경인 척수는 팔 다리 등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데, 돌출된 디스크로 인해 척수가 압박을 받는다면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하반신 감각 이상까지 이를 수 있다.

목디스크 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목에서부터 팔, 어깨까지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며, 경우에 따라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목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자세 교정 등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보존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리는 감각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수술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절개를 통한 수술방법은 감염의 위험과 회복기간이 오래걸리는 등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이 크다. 이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소침습적인 방법이 개발됐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척추 내시경술'로 척추 내시경술은 절개 없이 1㎝ 미만의 작은 구멍으로 초고해상도 특수 내시경을 삽입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법인데 흉터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빠른 회복과 짧은 입원 기간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척수 내시경술의 핵심은 디스크를 제거하기 위한 절개를 하지 않아 우리 몸을 이루는 구조물 근육, 신경 등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며 치료가 가능하고 상처도 적어 회복이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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