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공동캠페인]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 대체로 높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도일보-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 공동캠페인]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 대체로 높다

충남대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 양성사업단, 지역민 대상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발표
"현 정부의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노력은 부족한 편"

  • 승인 2022-12-14 10:05
  • 신문게재 2022-12-15 7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noname01
대전·충남·세종 주민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사회문제 인식 및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 양성사업단(단장 김정겸)은 대전·세종·충남지역민을 대상으로 정기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여섯 번째 주제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속가능발전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란 현재 세대가 여러 가지 발전을 진행하면서도 미래 후손이 발전할 가능성을 보호하는 형태의 발전 및 그 목표를 의미한다.

사업단은 대전·충남·세종 20세 이상 성인 599명(남성 314명, 여성 2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성인들 가운데 '귀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해 알고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24.2%),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자세히 알지 못했다'(46.7%)고 응답한 비율은 70.9%로 '알고 있다'(26.7%)와 '매우 잘 알고 있다'(2.3%)를 초과하였다. 즉 이 지역 성인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용어나 개념에 대해 낯설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noname02
'귀하는 사회문제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관심있다(16.9%), 관심있는 편이다(71.3%)고 응답한 비율은 87.7%였다. 관심없는 편이다(11.3%), 전혀 관심없다(1.0%)라고 응답한 비율은 12.3%로, 사회문제에 대한 자기효능감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또한 사회 이슈에 대한 질문을 통해 주민들의 문제의식을 확인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진 사회 이슈는 직장 및 사회에서 성차별적 분위기, 계층 불평등,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 최저임금 및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국민 연금 등을 둘러싼 세대 갈등 등이다. 다만,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 문제, 남한과 북한의 갈등 등은 다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noname03
"사회 실태"와 관련해 '빈민 및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보호가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매우 잘 다루어지고 있다(2.7%)와 잘 다루어지고 있는 편이다(24.7%)는 응답보다 어느 정도 다루어지고 있는 편이다(62.4%)와 전혀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10.2%)는 응답보다 많았다. '청년 실업률 감소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매우 잘 다루어지고 있다(3.5%)와 잘 다루어지고 있는 편이다(36.1%), 어느 정도 다루어지고 있는 편이다(52.1%)와 전혀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8.3%)는 응답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만족할 만큼 잘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보호,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환경 및 생태"과 관련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및 도시 환경',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이용',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각종 오염 예방과 처리', '산림, 해양 등 생태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다. 이중 '매우 잘 다루어지고 있다'와 '잘 다루어지고 있다' 등 긍정적인 여론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및 도시 환경'(41.6%),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31.4%), '천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 및 효율적 이용'(28.7%), '산림, 해양 등 생태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존'(27.7%),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각종 오염 예방과 처리'(27.3%) 순이었다.

'귀하는 지속가능발전의 방향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환경-사회-경제의 균형적인 고려'(32.7%), '미래 세대의 필요와 현 세대의 요구 간의 균형 조절'(26.5%), '현 사회 체제에 대한 성찰과 변화 추구'(13.2%), '공동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참여할 권리와 절차의 확보'(10.4%), '동식물을 포함한 지구 생태계에 대한 배려와 공감'(10.2%),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저개발국을 포함한 현 세대의 공정한 책임 분담'(7.0%) 순이었다. 즉, 지속가능한 발전은 경제 발전을 빼놓고 논의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noname04
현 정부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진술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9.5%), '별로 그렇지 않다'(36.6%)로 부정적인 인식(56.1%)이 '어느 정도 그렇다'(40.4%)와 '매우 그렇다'(3.5%) 등 긍정적인 인식(43.9%)보다 앞섰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현 정부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노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oname05
'귀하는 지속가능발전 교육이 얼마나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필요한 편이다'(63.8%), '매우 필요하다'(32.2%)를 응답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 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참여의향이 있는 편이다'(74.8%), '매우 참여하고 싶다'(9.3%)를 기록해 주민들은 지속가능발전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참여할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대전·충남·세종 주민들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사회문제 인식 및 태도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민들은 사회적 자원의 공정한 분배, 환경 및 생태에 관한 문제 의식 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겸 단장은 "사회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자기효능감이 높은 편이지만, 지속가능발전 및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해서는 친절하고 쉬운 시민교육이 요청된다"면서 "충남대 교육학과 BK21 세계시민교육 미래인재양성사업단은 주민들이 기대하는 지속가능발전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시민교육 주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복지관 치료수업 중단, 재활 어쩌나…" 장애 부모 울상
  2. ‘2024 e스포츠 대학리그’ 시드권 팀 모집 시작
  3.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신안동, 노인 대상 '찾아가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 추진
  4.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성거읍, 노인 대상 '별꽃 원예 치유 프로그램' 추진
  5. [사설] 소진공 이전 아닌 원도심 남는 방향 찾길
  1. "자식한텐 과학자로 가지 말라고 한다" 과학의 날 앞두고 침울한 과학자들
  2. [실버라이프 천안] 천안시, '우리동네 교통안전 사랑방' 신설 운영
  3. [4월 21일은 과학의날] 원자력연, 방사선 활용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에 구슬땀
  4. [2024 대전 과학교육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5. [사설] 민주당 '상임위장 독식설', 또 독주하나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