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기지개를 펴거나 돌아누울 때 허리가 아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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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기지개를 펴거나 돌아누울 때 허리가 아프다면

유범석 전문의(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

  • 승인 2023-01-15 11:49
  • 신문게재 2023-01-16 10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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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석 전문의(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누워서 돌아누울 때 통증이 있다면 요추 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요추 후관절증후군은 말 그대로 요추의 뒤에 있는 관절을 말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요추는 5개의 요추뼈로 구성되어 있는데, 요추 후관절은 요추 위, 아래뼈를 뒤에서 이어주어서 우리 몸이 자유롭게 움직임 이도록 해 주며 특히 허리를 구부리거나 펴거나 돌리는데 중요한 축이 된다.

그런데 허리를 뒤로 펴는 신전 운동과 허리를 돌리는 회전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이 요추 후관절에 손상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요추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처럼 요추 후관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을 요추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한다.

허리를 숙이는 것은 편한데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것이 어렵고 통증이 일어난다면 요추 후관절 증후군의 확률이 매우 높다. 다른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굳어 펴기가 힘들고, 허리를 돌리거나 비틀 때 아플 수 있어 요추 후관절 통증은 마치 요추 디스크 증상처럼 엉덩이가 쑤시고 아픈 경우가 많다.

요추 후관절증후군은 허리 근육이 약한 여성이나 장시간 동안의 잘못된 자세로 일하는 경우, 갑작스런 허리 외상, 허리를 뒤로 펴고 돌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사람들에서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디스크와 비슷한 증상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

디스크는 요추뼈 사이에 있어 체중에 대해 쿠션 역할을 해 주는 말랑말랑한 수핵이 압력에 의해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요통과 다리 저림과 일으키는 질환인데 그해 반해 요추 후관절 증후군은 요추 후관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요추 디스크로 인한 허리 통증은 세수를 하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주로 통증이 일어나고 요추 후관절증후군은 허리를 펼 때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증상 차이 중의 하나이며 또한 요추 디스크는 다리 저림과 통증이 발가락 끝까지 갈 수 있는 반면, 요추 후관절 증후군으로 인해 엉치가 아픈 경우는 적지 않으나 다리로 통증이 내려가는 경우는 적다.

요추 후관절 증후군은 디스크와 발생 원리가 다르므로 디스크 치료 후에도 다리 저린 증상은 좋아졌으나 허리 통증이 계속되면 요추 후관절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또한 허리 디스크 치료를 받아도 허리 통증이 계속 된다면 요추 후관절 증후군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요추 후관절 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은 증상이 경할 때는 약물 치료와 물리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나 이러한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후지 내측지 신경 차단술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후지 내측지 신경 차단술이란 요추 후관절을 지배하는 작은 신경가지인 후지 내측지에 국소 마취제 및 염증 완화제를 투여하여 치료하는 통증 시술로 이 치료는 진단적인 의미가 있어서 치료 1주 후 허리 통증이 50 % 이상 호전되었다면 요추 후관절 증후군임을 보여준다. 치료는 1~2 간격으로 보통 2~3회 정도 치료하는데 이 치료의 장점은 신체에 부담, 합병증이 거의 없고 치료 시간이 5분 이내로 매우 짧고 효과가 신속하다.

요추 후관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허리를 뒤로 과도하게 젖히거나 돌리는 운동은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치료를 통해 허리 근육 강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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