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발목잡기 안돼" vs "尹정부 민심떠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野 발목잡기 안돼" vs "尹정부 민심떠나"

與野 엇갈린 설민심 전달 내년 총선 기선잡기 '팽팽'
국힘 "민주 의석수 앞세워 생떼 李 사법리스크 질타"
민주 "공공요금↑민생 팍팍해져…尹 외교 태도 지적"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공공기관 이전 목소리도 옮겨

  • 승인 2023-01-24 11:06
  • 수정 2023-01-24 11:2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43161_82614_2813
게티이미지뱅크
여야는 민족최대 명절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에서 엇갈린 민심을 전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도 거대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놨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팍팍해진 민생과 전 정부와 달라진 윤석열 정부의 정책 등을 지적하면서 민심이 등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여야가 180도 다른 설 민심을 옮긴 것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을 앞두고 기선제압과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명절 연휴에 지역 재래시장을 돌아보니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충청도 말로 생떼를 쓰고 있다는 여론이 거셌다"고 말했다.

여당에 대해선 "민생안정을 위해 당내 이전투구를 중단하고 3·8전대에서 능력 있는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장동혁 의원(보령서천)도 중도일보에 야당을 성토한 지역 민심을 전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갖가지 사법리스크를 질타하면서 앞으로 법원과 검찰이 그에 대한 신병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3·8전대를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선 "이러다 (내년)총선 지면 어떡하느냐는 걱정을 하면서 신속한 내홍 수습을 주문하셨다"고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에서 민생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아우성이 커졌다며 핏대를 세웠다.

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전화통화에서 "현 정부 들어서 가스비, 진기 요금 등이 폭등했다"며 지난달보다 아파트 관리비가 10~15만원 올라 부담이 된다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바닥 민심을 옮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논란이 된 'UAE 적 이란'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외교적 발언 또는 태도의 문제를 따지는 분들이 많았다. TV 보기 싫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이정문 의원(천안병)은 현 정부의 달라진 정책 기조로 인해 민생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설 민심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선 명절 때 (코로나)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정부지원금이 지급됐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선 사라졌다"며 "시장 상인들은 이로 인해 장사가 더욱 안 된다고 불평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에 대해선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않거나 긍정평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아마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을 반영한 것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충청 여야는 세종의사당 국회 규칙 제정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을 촉구하는 지역의 여망을 옮기기도 했다.

홍문표 의원은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돼있는 데 문재인 정부에서 못한 공공기관 이전을 윤석열 정부에선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말했다.

강준현 의원은 세종의사당 국회규칙 제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서도 "2월 국회가 열리면 운영위 심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데 4월까지는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대입+] 종로학원 2026 수능 가채점 정시 분석… 서연고 경영 280점대, 의대는 290점 안팎
  3. 세종시 어린이들의 '가족 사랑' 그림...최종 수상자는
  4. 초록우산 박미애 본부장, '시낭송 상금' 100만 원 기부 귀감
  5. 한남대, 2025 산학프로젝트 챌린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 건보공단, 미혼 한부모가정 위한 따뜻한 지원 눈길
  2. 충남대, 중국약과대학과 협약…바이오 재료·약학 분야 공동 연구 추진
  3. 세종충남대병원, '당뇨병 예방과 공연' 이벤트..건강한 삶 이끈다
  4. 세종도시교통공사, 저출산·지방소멸 해결 위한 시민 소통 강화
  5. 세종테크노파크, 네트워킹데이 개최...입주기업 성장 돕는다

헤드라인 뉴스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서연고 경영 280점대… 수도권 의대 285, 비수도권 275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한 정시 합격선 예측에서 서울 주요 대학의 경영·의학계열 합격선이 280~290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문과 지원확대와 의대 정원 원복, 탐구영역 선택 변화 등으로 인해 정시 지원전략에서 문·이과 모두 경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종로학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2) 원점수 합 기준으로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이 280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이 279점,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합작…한국 대표팀 볼리비아에 2-0 승리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캡틴'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9월과 10월 A매치에서는 스리백을 시험했지만, 이날은 포백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흥민을 원톱에 세운 뒤 2선에 황희찬과 이재성, 이강인을 배치해 공격 라인을 꾸렸다. 중원조합은 김진규와 원두재를 내보냈고, 포백라인은 이명재, 김태현, 김민재, 김..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대흥동의 '애물단지' 메가시티 건물…인공지능 산업으로 부활하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설립을 앞둔 대전 중구 대흥동의 애물단지인 메가시티 건물이 기피시설이란 우려를 해소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및 도시재생과의 연계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만나 대전 중구 대흥동에 인공지능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메가시티 건물은 2008년 건설사의 부도로 공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