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중국의 서로 다른 지역의 원소절

  • 다문화신문
  • 홍성

[홍성다문화]중국의 서로 다른 지역의 원소절

  • 승인 2023-02-09 17:39
  • 신문게재 2023-02-10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2023년 원소절은 음력 1월 15일인 2월 5일 일요일이다. 원소절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밤이기도 하고 이날에도 사람들이 둥글둥글한 정월 대보름을 먹기 때문에 둥글둥글한 정월 대보름이라는 아름다운 의미가 있다고 한다.

산서성의 꽃등 걸이는 산서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을 경축하는데 꼭 필요한 형식이다고 한다. 매년 원농 야식축제가 다가오면 집집마다 각양각색의 등불을 걸어놓고 14~16일 밤마다 형형색색으로 이채로우며 불꽃놀이는 산서성 사람들의 정월 대보름에 가장 반가운 행사라고 한다. 정월 대보름날 밤에 광장에서 불꽃놀이를 해야 하는데 그때가 되면 온 가족이 큰길로 나가 그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보러 간다고 한다.

산동성의 놀이 활동은 정월 대보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잡회의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자춤, 용등춤, 죽마, 건선, 꽃봉, 모가, 당나귀몰이 등 없는 것이 없고 내용은 희곡을 위주로 한다고 한다. 곡부성 주변 마을에서는 용등을 갖고 놀며 마을마다 용등을 공부에 가서 공연한다고 한다. 공부가 용등을 놀리는 곳은 이문리 대청 앞에서 평소에는 출입할 수 없는 공부로 이때는 외부인이 출입하여 용등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용등을 놀릴 때 공부의 당차와 화포호가 옆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고 한다.

허난성 허난 사람들의 가장 독특한 풍습은 정월 대보름날 밤에 집집마다 모두 조상의 묘 앞에서 붉은 종이로 등롱을 묶고 그 사이의 촛불을 켜서 다 태우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의 일반적인 풍습은 꽃등놀이, 등 수수께끼 퀴즈, 탕위안 먹기, 사자춤을 추는 것이다고 한다.



산시성은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는 화등을 크게 소란스럽게 하는 것 외에 하늘등 띄우기라는 풍습이 전해진다고 한다. 이런 풍습은 유래가 오래되었는데 역사에 의하면 당나라 때 이미 이럼 움직임이 있었다고 한다. '반등빵'은 산시성 퉁촨 일대에서 유행했다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각 가정마다 자기 집에 향안을 놓고 촛불을 켜고 분향하며 폭죽을 터뜨린다. 집 안 곳곳에는 등불이 켜져 있고 등 옆에 각양각색의 꽃방이 놓여 있는데 '반등빵'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강소성 정월 대보름에 태주에는 5대 풍습이 있다고 한다. 원소를 먹고, 소란을 피우고, 등 수수께끼 퀴즈를 풀고, 불꽃놀이를 하고, 길상을 배웅한다고 한다. 길상을 배웅하는 것은 타이저우의 일부 향진정월 대보름날에는 친척과 친구가 신혼의 신부에게 다리 말뚝, 아들 관음 등을 선물하여 일찍 태어난 아들을 축복해야 한다고 한다. 신부를 끌고 백자교를 걷는 곳도 있는데 역시 아이를 구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2.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5.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