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를 찾아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금강유역환경청) |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4대강 사업으로 금강에 설치된 백제보와 이 보 하류에서 보령댐으로 물을 공급하는 도수로를 찾았다.
최근 전남권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를 활용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일 광주 전남지역 중장기 가뭄 대책을 발표하며 4대강 보를 '물그릇'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날 방문을 통해 한 장관은 금강 유역에 있는 4대강 보, 도수로, 농업용저수지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한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 극한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댐과 보 등으로 확보된 물그릇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라며 "보령댐 도수로와 예당저수지 도수로처럼 다른 4대강 가뭄 대응에 보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백제보를 개방해 부여군 자왕벌 농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7년 11월 백제보 수문을 열어 보 상류 수위를 2.5M로 낮추면서 주변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수막재배 농가가 피해를 본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전 정부의 일부 보 해체 결정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보 물그릇 활용이 가뭄 해소에 직접적인 해결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다. 4대강 사업으로 생긴 녹조에서 마이크로시스틴 독성 물질이 발견, 수질이 확보되지 않은 물을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수질이 확보되지 않은 물은 가뭄에 사용 되더라도 효과가 없다"라며 "가뭄을 핑계 삼아 실패한 4대강 사업을 부활시키는 게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