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사업 실적 위해 관람객 수 부풀리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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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사업 실적 위해 관람객 수 부풀리기 '논란'

- 행사는 오후지만...오전 관람객도 집계
- 시 관계자 "뻥튀기 한 것 아니다"

  • 승인 2023-06-04 13:28
  • 신문게재 2023-06-05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시가 최근 열린 시 승격 60주년 행사에서 사업 실적을 위해 관람객 수를 크게 부풀린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천안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KBS열린음악회를 개최, 2만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유명 가수의 초청 공연과 불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가 밝힌 관객 수가 실제와는 크게 달라 실적 부풀리기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 있다.

앞서 시는 행사를 위해 읍면동 1만5000명에게 초청장을 전달했으며 대대적인 홍보도 해왔다.



행사 당일인 5월 30일의 경우 오전부터 행사가 끝나는 시간까지 1만 4698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기념관이 관람객 산출을 위해 도입한 무인계수시스템을 통해 확인됐다.

독립기념관은 3~10월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 시간을 제한, 관람 시간도 오후 6시에 마치고 있으며 일일 평균 관람객 수는 4000여명 가량이다.

그러나 관련 부서는 당초 1만명으로 표기했다가 곧바로 2만명으로 수정해달라고 요청, 윗분(?) 눈치를 보기 위해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사고 있다.

심지어 45인승 버스를 3개의 노선으로 2차례 운행한 것도 참고했다고 밝혔지만, 기존 좌석을 제외하고 탑승해도 시가 발표한 자료에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관련 부서는 음악회 관람객으로 계산하면 안 되는 독립기념관 캠프장 이용객과 자체 출연진까지 합해서 계산한 것이라며 2만여명이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관람객이 1만명은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천안시가 별도로 계산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러 뻥튀기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독립기념관이 집계한 숫자가 1만5000명 정도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정을 합해 2만여명으로 정정 요청을 했다"고 답했다.

한편, 독립기념관은 2021년 국가보훈처 종합감사에서 '기념관 관람객 산출방법 부적정'을 지적받아 관람객 통계자료에 대한 증빙자료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무인계수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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