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ㆍ한남대, 차기총장 선출작업 '준비한창'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남대ㆍ한남대, 차기총장 선출작업 '준비한창'

한남대 초빙 공고... 10월 5일까지 후보자 모집
이사회 거쳐 11월 확정... 치열한 물밑작업 예상
충남대 이달 총추위 구성... 11월중 직선제 선거
교수회 등 직능단체간 투표반영비율 합의 난항

  • 승인 2023-09-17 17:45
  • 수정 2023-09-30 09:29
  • 신문게재 2023-09-18 2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대전권 4년제 대학인 충남대와 한남대가 차기 총장 선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2월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이광섭 한남대 총장의 임기만료에 따른 것으로, 양 대학은 오는 11월을 전후해 향후 4년간 대학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게 된다.

충남대 정문
대전권 4년제 대학인 충남대와 한남대가 차기 총장 선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충남대 정문 모습.
17일 양 대학에 따르면, 먼저 국립대인 충남대는 제19대 이진숙 총장의 임기가 내년 2월 27일 만료됨에 따라 차기총장 선거(직선제)에 준비에 한창이다. 선거일은 11월 23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총장임용추진위원회(총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며, 총추위에서는 20대 총장선거 관련 규정과 일정 등을 확정하게 된다.

다만 선거권에 대해 '교원·직원·조교·학생의 참여비율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별도의 합의를 거쳐 따로 정한다'고 명시된 만큼, 각 직능단체간 선거인단 투표 반영비율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 총추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충남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국립대는 사립대와 달리 전체 구성원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대학 구성원인 교수·직원·조교·학생의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회, 총학생회, 직원협의회, 조교협의회 등 직능단체의 합의를 통해 정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2023082901010015614
대전권 4년제 대학인 충남대와 한남대가 차기 총장 선출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한남대 전경.
또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9월 15일 총장 초빙 공고를 냈다. 제17대 이광섭 총장의 임기가 2024년 2월 29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공고에 따르면, 지원자격은 한남대에 10년 이상 재직하고 있는 교수로서 교직원 2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 또는, 총장의 자격과 능력을 가진 교내·외 인사로서 교계 및 교육계 2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다. 단, 교계는 목회자, 교육계는 전·현직 총장으로 추천인 범위를 제한했다. 제출서류는 지원서, 이력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대학 발전 구상과 실천방안 소견서, 청렴서약서 등이며, 제출기한은 10월 5일 오후 5시까지다.

학교법인 총장선출준비위원회(총선위)는 10월 5일 후보자 접수가 끝나면 26일까지 20일간 서류심사를 거쳐 후보자 소견발표 및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총선위에서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에 올리면 11월 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총장을 선출하게 된다. 차기 총장의 임기는 2024년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오연철 학교법인 처장은 "규정상 총선위는 후보자 적격 여부만 검토하게 돼 별도로 순위를 메기지 않는다"면서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은 이사회에서도 소견발표를 통해 대학이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봤을 때 11월을 넘기지 않았다"며 11월 이전에 신임총장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남대 한 교수는 "우리 대학의 총장 선출은 이사회에 소속된 이사 수가 12명인 것을 감안했을때, 과반인 6명의 이사로부터 신임을 받는 게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후보들은 지금도 이사들에게 치열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립대는 총장 연령 제한이 없는 만큼 이광섭 현 총장을 비롯해 이덕훈 전 총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외인사가 얼마나 참여하는 지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3.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