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82. 암컷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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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82. 암컷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은 필요한가요?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0-30 16:27
  • 신문게재 2023-10-31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반려견을 키우시는 보호자 분들은 처음 키우시든, 많은 경험이 있으셨든 간에 이런저런 일로 고민이 많이 있으실 텐데요, 그중의 하나가 '중성화 수술을 꼭 시켜야 하나?' 하는 문제일 것 같습니다.

암컷 반려견은 생 후 8개월이 되면 보통 첫 생리를 하게 됩니다. 생리하게 되면 외음부 부종이 생기면서 정상적인 외음부 크기의 2~3배 정도로 부풀어지며, 출혈을 동반하게 되어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 이불이나 패드에 출혈 자국이 생기면 처음에는 놀라기도 하지만 생리하는 사실을 알고부터는 "아! 지금 생리 주기 구나" 하고 그냥 일상생활로 돌아가곤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6개월 간격으로 생리를 반복하게 되는데요, 사람과 다르게 반려견은 폐경이 없습니다.

암컷의 중성화 수술(OHE)를 권하는 이유는, 나이가 8살 넘어가면서 생리 후 자궁 입구가 열리는 시기에 세균 감염이 생겨 자궁에 염증을 유발하면 자궁 축농증으로 진행하게 되고 그러면 정상일 때보다 염증 수치가 20배 이상 증가하게 되고 위험한 상태에서 중성화 수술을 해주어야 치료가 됩니다. 그리고 잦은 생리로 유선은 크기가 변하기 때문에 유선 종양이 생길 수 있는데, 8살 넘은 암컷 반려견의 25%가 자궁 축농증이나 유선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4마리 중 1마리는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소리이니까요. 그래서 중성화 수술을 권하게 되는데요, 중성화하는 시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2살 이내에 중성화 수술을 하면 유선 종양 발생 확률은 25%에서 5% 이내로 줄일 수 있으니 가능하면 시기를 맞추어서 어릴 때 빨리해 주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자궁축농증은 중성화 수술 이후부터는 발생하지 않겠지만요.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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