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녹아내리게 할 대전 문화예술공연 관객 맞이한다

  • 문화
  • 공연/전시

마음까지 녹아내리게 할 대전 문화예술공연 관객 맞이한다

대전연정국악원 '판소리 유파 대제전'
대전시립예술단 '화복한 문화 산책'
피아니스트 임지호 귀국 독주회 선봬

  • 승인 2023-11-16 13:38
  • 신문게재 2023-11-17 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추워진 날씨, 가슴까지 녹여줄 문화예술 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대한민국 대표 판소리 명창들의 뜨거운 무대부터, 주민과 함께하는 무용, 국악 공연, 차세대 피아니스트의 열정 넘치는 클래식 공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편집자주>

판소리유파 대제전(국악원)
◆"판소리의 진수 보여준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와 공동주최로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판소리 유파 대제전'을 11월 17일 저녁 7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연다.

판소리 유파 대제전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1971년 시작했고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했다. 매년 최고의 유파별 소리를 선정해 당대 최고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판소리 전승 보존에 큰 역할을 하며 전통음악의 대표 콘텐츠 판소리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판소리에는 송순섭, 김영자, 유영애, 정회석, 정순임, 고향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이 출연한다. 고수에는 김청만, 박근영, 이상호 명고가 출연하며 특별출연에는 무용가 홍명원과 '고향임예술단'이, 악사에는 '연정시립국악단'이 활약할 예정이다.



공연은 고향임예술단의 '천자풀이'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 명창 송순섭의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적벽가 중 '새타령'으로 이어진다. 또 국가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명창 김영자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유영애 명창이 '흥보 셋째박 타는 대목'을 부른다.

공연 중간에는 축하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이자 한국춤문화예술진흥회장인 무용가 홍명원의 '아리랑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이어서 국가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명창 정회석의 심청가 중 '범파중류', 문화분야 최고 영예인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하며 국가 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명창 정순임의 흥보가 중 '홍보 매 맞는 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명창 고향임의 '어사 장모 상봉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명창 김수연의 '별주부 산신제 지내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명창 이난초의 흥보가 중 '가난타령'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들의 펼치는 판소리의 정수를 선보인다.

끝으로 출연진 전원과 (사)한국판소리보존회원들의 남도민요 '육자배기', '삼산은반락', '개로리타령', '서울삼각산'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중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학회 회장 최혜진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정순임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이 뜻깊은 공연을 판소리의 원류인 대전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판소리가 자손만대 전승 보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목한 문화산책 포스터
◆찾아가는 예술의 향연=대전시립연정국악단과 시립무용단이 21일, 23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유성구 죽동초등학교에서 '화목한 문화 산책' 공연을 선보인다.

21일은 시립연정국악단 이승훤 예술감독의 지휘로 '경복궁타령', '반달환상곡' 원초적 생명력과 다채로운 사물놀이의 장단을 맛볼 수 있는 '신모듬 3악장'등을 국악 관현악으로 연주한다. 이어 김현희의 해금 협연으로 '추상', 오지영의 소리와 국악관현악 'Let me fly'를 연주하는 등 해금연주와 우리의 소리로 국악관현악의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23일은 시립무용단의 무대다.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춤으로 그리는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의 공연이 펼쳐진다. 익살스러운 안무와 동화 속을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영상 그리고 아이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구연동화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11월 14일과 16일 대전시립합창단과 시립교향악단이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화목한 문화 산책'은 대전시립예술단이 원도심 활성화와 일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4월 대덕구를 시작으로 6월 동구, 10월 중구에서 '화목한 문화 산책' 공연을 진행했다.

임지호리사이틀-포스터
◆대전 차세대 아티스트의 독주회=피아니스트 임지호가 11월 26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귀국 독주회를 연다.

임지호는 특색있는 표현과 화려한 음색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이번 무대에서 클래식 본연의 깊이 있는 작품들을 대전시민과 음악애호가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피아니스트 임지호는 충남대 예술대학 학사를 졸업하고 유학을 떠나 미국 뉴욕 메네스 음악대학에서 석사 학위와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Vivaldi 국제 컴피티션 1위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뉴욕의 카네기웨일홀과 뉴욕 머킨 콘서트홀, 대전시립교향악단 유망주발굴 콘서트 협연, 제23회 대전국제음악제 라흐마니노프 프로젝트 연주, 대전시립교향악단 신인발굴 음악회 협연 등 활발한 활동 무대로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과 쇼팽, 쇼어 그리고 맥다월까지 시대별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선보인다. 그만의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일 예정으로 독일, 폴란드, 우크라이나, 미국 작곡가들의 각기 다른 선율과 기법, 시대적 피아니즘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임지호는 이번 귀국 독주회를 시작으로 청중과의 음악적 교감과 소통을 위해 미국의 어메리칸 피아니즘의 정수를 선보이며 연주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2. [날씨] 주말까지 찜통더위…강한 소나기 내리는 곳도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의 문화예술,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
  4. 세종-청주 광역버스 8월 3일부터 운행 시작
  5. 굿네이버스 충남지부, 2024년 좋은이웃 후원회 위촉식 진행
  1. 농진청, 대규모 논콩 생산단지 재배 안정화 도모
  2. 순천향대천안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3. '벼랑 끝 승부'…대전하나시티즌, 27일 대구FC와 격돌
  4. 대전 신탄진변전소 화재… 1만 3242세대 정전 불편
  5. 연암대, (사)스마트치유산업포럼과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 0시 축제 기간, 시내버스 29개 노선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8월 7일부터 '대전 0시 축제' 행사 관계로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중앙로와 대종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 운행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우회하는 버스는 급행1·2·4번, 101번, 103번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29개 노선 365대다. 이들 버스는 오는 8월 7일 첫차부터 17일 막차까지 대흥로·우암로 등으로 우회하게 된다. 시는 버스 우회로 인한 이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별 임시 승강장을 별도로 마련하고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버..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방에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특히 외국인의 정착과 경제활동을 위한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제7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도전 중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저출생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년들은 출산은 고사하고 결혼도 꿈꾸기..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대전 기성동, 부여·금산, 보령 주산·미산면, 옥천 등 11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집중 호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충남 금산군과 부여군, 충북 옥천군과 전북 익산, 경북 안동 등 11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됐다. 대전 서구 기성동과 충남 보령시 주산면·미산면, 전북 군산시 성산면·나포면, 전북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부남면, 경북 김천시 봉산면, 경북 영양군 청기면 등 10개 읍면동도 포함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계부처의 전수 정밀조사 결과를 반영해 11곳을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전했다. 앞서 7월 15일 충남 논산시와 서천군, 충북 영동군, 전북 완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처럼 맑은 하늘 모처럼 맑은 하늘

  •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여름 휴가는 대전으로’…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

  •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새소리와 함께 책 속으로’…숲속의 문고 개장

  •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 ‘여름이 즐겁다’…도심 속 물놀이장 속속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