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93. 유선 종양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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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93. 유선 종양 수술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2-06 16:58
  • 신문게재 2023-12-07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반려견의 종양 발생 부위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곳은 유선일 것입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반려견에서 유선 종양의 발생 비율은 25%에 달합니다. 그리고 유선 종양을 부분 적출 했을 때 다른 부위에 다시 발생할 확률은 75%, 즉 4마리 중 3마리는 다시 발생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나이든 반려견은 모두 유선 종양이 발생할 것처럼 보이시지요? 실제로도 유선 종양으로 많이 방문하십니다. 그래서 2살이 되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만으로 2살이 되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해주면 유선 종양 발생 비율이 5% 이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기초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을 살펴보시면, 유선 종양으로 병원에 내원하시게 되면 마취 전 검사를 진행해서 우선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검사 후 빈혈, 혈소판 감소증, 염증, 간질환, 신장질환, 심장병 등이 없는지 확인이 되면 마취를 해서 CT 검사를 해서 종양이 혹시 몸 부위 한구석에라도 전이가 없는지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종양 제거 수술을 실시합니다. 반려견이 수술에서 잘 회복되는 동안 저희는 제거한 조직을 작게 잘라서 병리 조직 센터로 보낸 후 결과가 나오는 2주 동안 수술에서 잘 치유되도록 돌보게 됩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악성(암)으로 나오면 항암치료를 다시 실시해야 하지만 양성으로 나오면 실밥을 제거 후 치료는 완료가 됩니다.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어릴 때 중성화 수술이 여러 가지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임을 알고 계시면 반려동물과 좀 더 행복한 시간을 오래 보내실 수 있겠죠?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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