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98. 반려견의 췌장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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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스토리] 바우의 동물병원 생활- 98. 반려견의 췌장염 1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 승인 2023-12-25 16:42
  • 신문게재 2023-12-26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종만 원장
김종만 원장.
반려견의 췌장염은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에 비해 췌장염이 어떤 질환이고 어느 정도의 위험성이 있는 질환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강아지 췌장염'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췌장염을 경증의 장염과 비슷하게 생각했다가 비싼 치료비에 놀랐다는 사람들의 경험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흔히 장염이라고 하는 배앓이와는 훨씬 다른 중증의 질환입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 있습니다. 인슐린은 혈당이 상승하면 분비되어 혈액 속 당분(포도당)을 글리코겐 또는 지방으로 전환해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글루카곤은 혈당이 낮아지면 분비되어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은 췌장액이라고 부르며 단백질 분해효소, 지방 분해효소, 탄수화물 분해 효소, 그리고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온 음식물에 섞여 있는 위산을 중화시키기 위한 중탄산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은 일시적으로 고지방 음식을 섭취한 경우에 발병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비만, 쿠싱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고지혈증, 당뇨, 고칼슘혈증, 담관 폐쇄, 췌장 종양 등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에게서 품종 소인을 보이나 모든 강아지에게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

몇몇 환자들에서는 급성 췌장염이 회복된 후 재발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를 만성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김종만 메디컬숲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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