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재학 중 청소년 40%, 심리적 외상 경험

  • 사람들
  • 뉴스

대전시 재학 중 청소년 40%, 심리적 외상 경험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승인 2024-02-13 14:1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707800383302.151199329 (1)
2023 대전광역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 소책자.


대전시 재학 중 청소년 40%가 심리적 외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장래숙)가 '2023년 대전광역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 에서 밝힌 내용이다.

'대전광역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실태조사'는 「대전광역시 청소년 심리적 외상 지원 조례」에 근거해 대전시에 거주하는 만 10세~24세의 청소년 총 1259명을 대상으로 2023년 9월 18일부터 12월 8일까지 대면 및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설문 영역은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유형과 시기, 심리적 외상 증상,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피해, 공존증상, 지원 서비스 요구도로 구성됐다. 실태조사 결과는 심리적 외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의 지원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로 쓰인다.

temp_1707800383300.151199329 (1)
이번 실태조사 결과 약 40%의 재학 중 청소년은 심리적 외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1%의 청소년이 위험 수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도구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위한 진단용 스크리닝 도구가 사용됐다. 이는 청소년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평생 유병률이 성인 기준(1.5%)의 7배가 넘는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나타낸다.

학교급에 따른 심리적 외상 위험 수준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보면 재학 중 청소년이 11.1%, 학교 밖 청소년은 27.5%로, 재학 중 청소년보다 학교 밖 청소년이 약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위험 수준이 심각함을 인지하고, 학교 밖 청소년 대상의 집중적인 심리적 외상 예방과 치료 지원 서비스 마련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

대전지역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으로 인한 피해 경험은 '가족, 선생님, 친구 등 대인관계 문제(조금 심각함 이상, 5.8%)', '심각한 감정적 고통 문제(5.3%)' 등으로 나타났다. 또 심리적 외상 관련 공존증상을 살펴보면 T점수가 70점 이상을 나타내는 위험군이 불안문제 5.5%, 공황발작 문제 5.0%, 우울 문제 5.9%, 분노 문제 5.0%, 피해사고 문제 5.3%, 신체화 문제 5.8%, 중독 문제 4.8%로 전국기준(2.5%)의 두 배 정도 높게 나타내고 있어 대전지역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공존증상의 심각성이 확인됐다.

대전지역 청소년의 심리적 외상 관련 지원 서비스 요구를 살펴보면, '심리검사 및 치료비용 지원'에 대한 요구도가 25.6%로 가장 많았고,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23.0%)',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의 홍보활동(19.4%)', '심리적 외상 피해 및 대처방법에 대한 예방교육(18.5%)' 순으로 나타나 심리적 외상 지원 사업의 확대 필요성을 알 수 있다.

장래숙 센터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심리상담, 교육, 복지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전문기관으로, 24시간 청소년전화 1388을 운영하고 있다”며 “센터 홈페이지(www.dj1388.or.kr)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확정 연기… 집현동서 제동
  2. "중증화상·중독·사지절단 응급진료 역량 확충 필요"…대전·세종 응급실 진료 분석해보니
  3. 대전 구청장 선거전 본격화…현역 "수성" vs 도전자 "변화"
  4. 청주교도소 특별사법경찰대장 박경민 대전교정청 '이달의 모범교관'
  5. '연구비 자율성 강화'에 과학기술계 "환영… 세심한 후속 관리 필요"
  1. 민주당, 충남 아산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은수 영입
  2. 대전 구청장 선거전 가열…정용래·서철모 출마 선언
  3. 정치색 없다는데…교육감 선거 진영 프레임 반복
  4. [르포] "멈춰야 할 땐 지나가고, 지나도 될 땐 멈추고"…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현장 가보니
  5. 대전교육청 산업재해 증가세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헤드라인 뉴스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멈춰? 그냥 가? 헷갈려요"… 우회전 일시정지 시민 혼선

29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용소네거리. 출근길 정체는 어느 정도 빠졌지만 주택가에서 도안동로와 건양대병원 방면으로 빠져나가려는 우회전 차량 흐름은 적지 않았다. 차량 대부분은 속도를 조금 줄인 뒤 그대로 우회전했다. 바퀴가 완전히 멈춰 선 차량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가 시행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서행'과 '일시정지'의 경계가 흐릿했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오전 9시 36분께였다.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단속을 앞두고 경찰 차량과 경찰관들이 교차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자 우회전 차량들이 눈..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 대전·충청 분위기 고조… 선대위 띄우고 공동선언도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기선을 잡으려는 여야 각 정당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전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고,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충청권 공동대전환'을 선언하는 등 선거 열기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시·도지사 후보들은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충청권 공동대전환'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재명 정부의 '지방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충청을 변방이 아닌..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 버드내초 인근 신생 핫플레이스로 '주목'…신규 창업점포 지속적 증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거나, 다시금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신규 점포 등이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9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중구 유천1동 '버드내초등학교'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5만 1045㎡ 규모의 해당 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기자간담회 갖는 이장우 대전시장…오늘 예비후보 등록 예정

  •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때 이른 더위에 장미꽃 ‘활짝’

  •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우회전 시 일시정지 꼭 해주세요’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