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아파트단지에서 흉기들고 배회하던 50대, 범칙금 처분

  • 전국
  • 서산시

서산 아파트단지에서 흉기들고 배회하던 50대, 범칙금 처분

특별한 범죄 혐의점이나 타인을 위해 할 계획 없었던 점 참작

  • 승인 2024-07-18 22:0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경찰서 전경
서산경찰서 전경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50대 남성 A씨가 대낮에 술에 취한 채 흉기를 꺼내들고 단지 내를 배회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22분께 "아파트 내에서 흉기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CCTV를 확인하고 A씨 집으로 찾아가 사유를 묻고는 특별한 범죄 의도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범칙금 처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에게 사건 경위를 조사했으나 미안하다고만 할 뿐 특별한 이유를 말하지는 않았고, A씨가 물류업에서 일해 항상 배낭에 칼을 넣고 다닌다고 답한 점, 당시 주변을 지나는 행인이 없었다는 점, 해당 사건이 짧은 시간이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경범죄처벌법을 적용해 범칙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자가 차 안에서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유포하면서 이를 본 입주민들이 불안을 느껴 A씨가 집에 있음에도 신고가 들어와 수차례 전화를 걸어 A씨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러나 "특별히 A씨가 정신적으로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누구를 위협하거나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니어서 경범죄 처벌법만 적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따르면 흉기를 정당한 이유 없이 숨겨서 지니고 다니는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돈을 물게 하는 것)의 형으로 처벌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4.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5.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1.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