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행감서 천안여성단체협의회 '질타'

  • 전국
  • 천안시

천안시의회, 행감서 천안여성단체협의회 '질타'

-관계 봉합되지 않은 채 회장 선출 통보, 수천만 원 혈세 지원까지
-류제국 의원, "필요한 경우 단체 문제없는지 조사특별위원회 구성할 것"
-시 관계자, "단체 활성화 위해 나름의 노력 최선"

  • 승인 2024-12-02 13:03
  • 신문게재 2024-12-03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KakaoTalk_20241125_173623060
류제국 의원이 총선 당시 여성단체협의회가 게첩한 불법현수막이라며 증거자료를 선보이고 있다.
천안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 수년간 회원간 불협화음과 총선 당시 불법 자행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자 천안시의 보조금 지원마저 천안시의회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열린 제274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년간 내부 갈등으로 회원간 봉합이 되지 않는 천안여성단체협의회가 도마 위에 올랐다.

2일 시와 의회에 따르면 비영리 민간단체인 협의회는 관내 여성단체들이 여성 권익증진, 일·가정·양육 양성평등 등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2022년부터 내부적인 갈등으로 인한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최근 협의회로부터 신규 회장을 선출했다는 내용이 시에 통보되자 시의회가 반발하고 있다.

행정부가 협의회장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쳐 선출됐는지도 검증하지 않은 채 수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총선을 미뤄 정치적 색깔을 띤 인물인지 여부를 확인했냐는 뜻으로 풀이된다.

류제국 의원은 "비영리 단체는 맞으나 천안시에서 보조금이 나갈 상황에서 회장이 어떤 방식으로 선출됐는지 모르는 것은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최근 선출된 회장이 모든 단체의 인정을 받는 등 정상적인 방법으로 진행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부 갈등뿐만 아니라 지난 총선 당시 협의회가 특정 정당 후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구청에서 게첩한 현수막을 불법이라고 인정해 수거했는데 문제가 없는 단체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조사특별위원회 구성해 샅샅이 따지고, 책임이 요구되면 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엄소영 의원은 "2023년 행감 당시 여성단체가 활성화되고 제대로 자리 잡기 전에는 예산을 집행하지 말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사무실 공간을 위해 임대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의회 사무실을 언제든지 대여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종만 위원장은 "여성단체가 활성화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며 "마무리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수부 도시 천안에서 여성단체가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여성단체협의회는 민간단체이기에, 행정에서 회장 선출에 관여할 순 없다고 본다"며 "신규 단체 영입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부서 차원에서 단체를 봉합하기 위해 간담회 개최, 면담 등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통닭 거리'와 '화성행궁'의 조화… 수원이 미식 관광지로 뜬다
  2.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3.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4.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5.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1.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2.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3. 42㎞ 완주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 최적설계 연구 네이처에 게재
  4. 추석 연휴 벌초·성묘길 벌 쏘임 주의하세요… “피부 노출 줄여야”
  5.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