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천안지역, 윤정부 비상계엄령 선포로 분위기 '요동'

  • 전국
  • 천안시

(수정)천안지역, 윤정부 비상계엄령 선포로 분위기 '요동'

-시민, 계엄령 선포에 뜬 눈으로 밤새
-박상돈 시장, "민생에 더 집중"
-민주당 의원, "5분 발언 예정돼 있는 만큼, 오후에 일정 보고 진행하기로 논의"

  • 승인 2024-12-04 13:10
  • 신문게재 2024-12-05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이 국회에 저지로 해제된 가운데 천안지역 분위기도 요동치고 있다.

상당수 시민은 4일 새벽까지 뜬 눈으로 방송 등을 통해 계엄령 소식을 접하거나 SNS로 현재 상황을 전하는 등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국회 본회의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재석 190인 전원 찬성으로 통과되자 일부 시민들은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의원 18명의 명단을 퍼 나르기도 했다.

A씨는 “나라가 안정돼야 국민이 평온할 텐데”라며 “현재 이념대결이 치열해지자 윤 대통령이 최후의 통치수단으로 선포한 것 같다”고 했다.



B씨는 “계엄령 선포로 환율이 박살 났다”며 “국가가 단 몇 시간 사이에 X판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토로했다.

계엄령 해제 이후 박상돈 시장도 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령 선포 관련 민생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상돈 시장은 "비상계엄령이 선포될 당시 저소득층 등이 겨울철에 행정의 소외되는 상황을 대비하고자 민생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첫눈이 폭설로 변하며 현재 성환읍, 직산읍 일대 포도밭을 비롯한 공장까지 피해가 발생해 재난 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민주당 시의원 일동은 서울 국회 방문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같은 소속 의원 3명의 5분 발언 순서가 오후로 연기될 전망이었으나 김행금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면서 무산됐다.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포함한 2024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의 건, 조례안 및 기타 안건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반쪽짜리 회의로 전락했다.

박종갑 원내대표는 "12시까지 국회에서 모이자는 의견이 있었고, 일단 관련된 내용을 청취해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민주당 의원 3명의 5분 발언이 예정돼 있던 만큼, 오후에 일정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됐었다"고 밝혔다.
천안=정철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