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충복 김애남 추모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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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충복 김애남 추모공원 조성

100주년 기념 충복사유허비 복설

  • 승인 2024-12-06 16:23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나주
전남 나주시가 최근 나주향교에서 충복사유허비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최근 나주향교에서 정유재란(1597년) 당시 나주향교 문화유산을 지켜낸 충복(忠僕) 김애남의 충절을 기리는 공원을 조성하고 '충복사 공원 조성 및 충복사유허비 건립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나주향교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로 지역 주민들에게 유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충절 정신을 고양하는 중요한 기관이었으며 특히 전국 234개 향교 중 전국 3대 향교로 조선시대 교육시설 규모를 따지면 성균관 다음으로 지칭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나주향교 대성전의 수복이었던 김애남은 정유재란 발발 시 왜군이 향교를 없애려는 위급한 상황 가운데 죽음을 무릅쓰고 대성전 위패를 등에 업고 금성산으로 피신했으며 난이 끝난 후 위패를 다시 무사히 봉안했다.

조정에서 이 소식을 듣고 김애남의 충절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1799년 충복사(忠僕祠)를 건립해 제사를 지내게 했다.

충복사 유허비(忠僕祠遺墟碑)는 충복사 사우가 무너진 1922년으로부터 2년 후인 1924년 역사적 사실과 유교적 가치를 후대에 전하고자 세워졌다.

충복사 터에 민가가 세워지면서 충복사 유허비는 나주향교 영란문 앞으로 옮겨졌다 현재 충복사 터에 다시 세워졌다.

나주시는 지난 2022년 10월 '나주향교 충복사 복원' 사업 계획을 수립, 고증용역과 시굴 조사를 추진했지만 하지만 복원이 가능할 정도의 충분한 유구를 발견하지 못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복원 불가능'을 통보받았다.

이후 충복사유허비 복설과 공원 조성으로 계획을 변경해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사업비 3억2700만원을 투입, 충복사 터로 추정되는 곳의 지장물을 철거하고 충복사유허비를 복설했으며 주변에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유교적 전통과 충직한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의향 나주의 충절을 계승해오신 선조들과 유림 어르신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나주향교 종합 정비, 동헌터 복원정비 계획을 통해 문화유산을 활용한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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