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탄핵소추안 통한 내란진압 개시 환영"

  • 정치/행정
  • 대전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탄핵소추안 통한 내란진압 개시 환영"

민생 불안 해소 위해 간부 긴급회의
14일 긴급 특별 성명문 발표 전문

  • 승인 2024-12-14 18:32
  • 수정 2024-12-14 18:39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ㅇㅇ
14일 탄핵촉구 대전시민대회에 동참 중인 김제선 중구청장 및 탄핵가결 긴급간부회의 사진. (사진= 대전 중구)
123 계엄령 사태를 촉발시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긴급 특별 성명을 발표했다.

김제선 청장은 국회 본회의 당일 탄핵 투표 결과를 지켜본 뒤 가결 직후 민생 불안 해소와 공직 기강 확립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탄핵소추를 통한 본격적인 내란진압의 개시를 환영한다"라며 "시민의 일상과 민생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하다. 국회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다음은 김제선 청장의 성명문 전문이다.



내란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겠습니다.

오늘 국회는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여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의결하였습니다. 내란 진압이 본격화된 것을 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

탄핵소추 가결은 국민에게 겨눈 총부리를 막아낸 국민의 승리이자 국민주권과 헌정 질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의 시작입니다. 내란사태는 결국 대한민국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임을 깨우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윤석열 씨가 대통령직에서 최종적으로 파면되고, 내란죄에 대한 엄중한 사법처리가 정상적으로 처리될 때까지 내란 진압은 끝난 것이 아님을 기억하겠습니다.

지방자치가 참으로 소중하다는 점도 되새기게 됩니다. 제왕적 중앙집권체제인 관선자치단체장이었다면 중앙정부가 동요하면 지방도 같이 흔들려 일대 혼란이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일상과 민생을 지키는 일에 집중함으로써 자치정부의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겠습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데 내란사태로 더 어렵게 되었습니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재래시장은 더 어렵습니다. 이미 구성된 민생대책반을 통해 시민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시민들께도 호소드립니다. 일상을 회복하고 송년회와 같은 연말행사도 취소하지 마시고 정상적으로 개최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울수록 주민이 주민을 돕는 지혜를 발휘해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와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호소합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확장적 재정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편성한 2025년 예산은 이를 정면으로 역행하였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을 비롯해 꼭 필요한 지역 민생예산이 편성되지 못하였습니다. 지역 현안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필요한 예산을 증액하는 추경 편성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탄핵소추를 통한 본격적인 내란진압의 개시를 환영합니다.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시민의 일상과 민생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3.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1.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2.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3.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4.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5.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