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취임·중국 딥시크 부상에 "한국 새로운 AI 생태계 대응 전략 수립 필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트럼프 정부 취임·중국 딥시크 부상에 "한국 새로운 AI 생태계 대응 전략 수립 필요"

KISTEP 전략기술정책센터 브리프

  • 승인 2025-02-16 16:08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216151233
중국 기업 딥시크가 개발한 생성형 AI 딥시크 V3
미국 트럼프 정부의 AI(인공지능) 정책 전환과 중국 딥시크 등장 등 전 세계 AI 판도가 술렁이면서 우리 정부에도 새로운 대응 전략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비롯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 인프라 등 격차가 뚜렷한 가운데 이를 좁히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략기술정책센터가 발표한 브리프 글로벌 AI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전략 편에 따르면 2022년 출시된 챗GPT 2025년 1월 딥시크(DeepSeek-R1) 모델까지 초거대 생성형 AI 모델을 중심으로 한 AI 기술이 반도체, 바이오 등 유관 분야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과학기술 핵심 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딥시크 등장은 미국이 주도하던 AI 주도권을 위협하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적은 훈련 비용으로 뛰어난 성능을 가진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서 판을 흔들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질세라 규제 완화와 혁신을 통한 AI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1월 취임 이후 AI 기술의 안전·보안·윤리·책임 등에 대한 행정명령을 폐지하고 '미국의 AI 리더십을 위한 장벽 제거'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4년간 5000억 달러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예고했다.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대응해 자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구축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응 방안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혁신 지원책을 마련하며 국내 기업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기업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운영 등 강점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발굴도 요구된다.

KISTEP 주경원 전략기술정책센터 부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 시장 주도 혁신, 국가안보 강화를 중심으로 혁신과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AI 산업의 빠른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도 국내 AI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저해하는 불필요한 규제 발굴과 개선을 통해 AI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과 혁신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새로운 AI 생태계 대응 전략도 요구된다. 주경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주요 AI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 연구개발 투자 규모, 인프라 등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이를 좁히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기여도를 높이면서 이를 통해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협업을 통해 혁신적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4.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5.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1.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2.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3.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4.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5. 대청호 조류경보 발생 139일만에 전부 해제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