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웹툰 캠퍼스의 중심에 서다 - 소만, 만두인, 뽀송 작가 인터뷰

  • 문화
  • 공연/전시

대전 웹툰 캠퍼스의 중심에 서다 - 소만, 만두인, 뽀송 작가 인터뷰

대전에서 펼쳐지는 웹툰 작가들의 창작 이야기
웹툰 특별전, 작가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 있었다
꿈나무들에게 "창작의 즐거움을 잃지 마세요"

  • 승인 2025-03-19 08:36
  • 수정 2025-03-19 09:32
  • 신문게재 2025-03-19 9면
  • 김주혜 기자김주혜 기자
흰색 개 낮잠 가로 동물 밈 (2)
(좌)뽀송 작가의'백억세계'·(중)소만 작가의'스추라익 1932'·(우)만두인 작가의'파운더' 포스터
1
뽀송·소만·만두인 작가의 자화상 일러스트/제공=소만 작가
웹툰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웹툰작가 특별전이 한밭도서관에서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전 웹툰캠퍼스 입주 작가 3인방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가 깊다. 그 주인공인 뽀송(39)·소만(천정연·43)·만두인(정민호·41)작가를 만나봤다.

- 특별전에 참여한 소감이 어떤가요?

▲만두인=처음 참여하는 전시인 만큼 저에게 좋은 자산이 될 것 같아요. 동료 작가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준비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전시는 저뿐만 아니라 지망생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어 뜻깊었어요.

▲뽀송=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모일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 모아보니 각자의 개성이 돋보여 신기했답니다.



- 이번에 전시된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궁금합니다.

▲소만=대표작(봄이와)과 연재작(스추라익 1932)을 전시했어요. 작품 '봄이와'는 웹툰과 책, '스추라익 1932'는 웹툰과 신문에서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만두인='파운더'를 전시했으며, QR코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작품 이미지를 엽서로도 제작해 재미를 더했어요.

▲뽀송=전 '백억세계'의 굿즈를 제작해 전시했습니다. 웹툰은 주로 디지털로 소비되기 때문에, 실물로 독자들에게 선보일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굿즈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어요.

- 웹툰 작가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소만=아이를 키우며 육아 만화를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웹툰 작가의 길로 들어선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웹툰 작가가 하고 싶어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답니다.

▲뽀송=전 사실 계기랄 게 없이 신의 계시처럼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어요. 커서는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왔고, 한국으로 돌아와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일본에서도 계속 그림을 그릴 수 있었지만, 한국어로 된 웹툰을 연재하는 게 제 목표였거든요.

- 얼마 전(3월 8일) '작가와의 만남'을 열고 독자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어떤 시간이었나요?

▲소만=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로드맵에 대한 조언을 주고 싶어서 마련한 자리였어요. 만남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설계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저는 웹툰 작가의 현실을 강조하며 돈보다는 창작이 주는 기쁨과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말해줬어요.

▲만두인=궁극적으로 웹툰 작가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참석했습니다. 항상 초심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함과 동시에 어려운 길임을 강조했어요. 그럼에도 지망생들이 꿈을 놓지 않고, 나아가길 바랍니다.

▲뽀송=독자들이 작가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는 점을 소통하는 시간이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웹툰 작가의 삶은 어떤지 관심이 많았었거든요. 웹툰 꿈나무들이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면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요.
김주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1.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2. '내신 5등급제 첫 적용' 충청권 고1 1학기 학교성적 상승
  3. 천안시, 긴급차량 천안·아산 경계 넘어도 '끊김 없는 우선신호' 지원
  4.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5.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