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재첩 45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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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재첩 45만 마리 방류

방류 확대됐지만 생존·정착률은 과제

  • 승인 2025-04-20 11:2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3. 어린 재첩 방류 (1)
재첩 치패 방류<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과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4월 17일 섬진강에 어린 기수재첩 45만 마리를 방류했다.

방류 장소는 하동읍 광평리 일대로, 지역 주민과 연구진 등 2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에 방류된 재첩은 시험연구로 길러진 치패로, 평균 크기는 5mm다.

전염병 검사와 사전 관리도 거쳤다.



재첩은 약 10개월간 인공종자 생산 과정을 거쳐 키워졌다.

패류양식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첫해 5만 마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60만 마리를 이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배 많은 45만 마리를 방류했다.

양식 기술이 안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섬진강 재첩잡이는 국가중요어업유산과 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도 지정됐다.

문화적 가치와 전통성을 인정받은 어업 방식이다.

하동군은 방류 지역에 재첩 채취를 금지했다.

경찰 등과 함께 불법 어업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방류 자체만으로 자원 회복을 장담하긴 어렵다.

현재까지 방류된 치패의 생존률과 성체 도달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환경 변화와 오염, 무분별한 어획이 여전히 위협 요인으로 남아 있다.

또한 자원 회복이 어업인 소득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유통 구조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

이소광 센터장은 "지속적인 방류로 어업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승철 군수는 "1,200년 재첩 문화를 미래 세대에 잇겠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과 행정 협력이 맞물려야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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