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교육현장과 7년 만에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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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교육현장과 7년 만에 소통

예산은 늘었지만 실효성 검토는 과제

  • 승인 2025-04-20 11:0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교육정책 사업 학교장·총장 간담회 개최
거창군 교육정책 사업 학교장·총장 간담회 개최<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지난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교육정책 사업 간담회를 열고 관내 학교 관계자들과 현안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육장을 비롯해 초·중·고 학교장, 대학 총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군의 교육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이 공유됐다.

군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총 89개 사업, 174억5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표사업으로는 거창초 복합시설 건립,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등이 있다.

거창군장학회를 통해 저소득층 학원비 지원, 원어민 교사 배치, 국제 교류, 특기 적성 프로그램 등 12억 원 규모의 장학사업도 추진 중이다.

5월에는 우수학생 140여 명에게 1억4000만 원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청소년 승마 체험, 도시락 지원, 글로벌 캠프 등 전 부서가 연계해 학생 맞춤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교육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반영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특성화고 공모, 공연장 건립, AI 캠프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놨다.

진주교대 실습학교 지정 등 교육청과 연계한 정책도 논의됐다.

군은 제안 사항을 검토한 뒤 결과를 각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통학로 조성,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규모 예산에 비해 사업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책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가 배제된 채 관 중심 논의에 그쳤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다양한 사업이 시도되고 있으나 실제 효과는 분석이 필요하다"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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