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청년들 '사탕수수'로 기후위기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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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청년들 '사탕수수'로 기후위기 돌파구 찾는다

실험적 작물 재배 도전 긍정적, 소규모 사업비·검증 절차는 과제

  • 승인 2025-04-21 11:1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남해군 청년4-H회,기후대응 소득작물 사탕수수 도전
남해군 청년4-H회,기후대응 소득작물 사탕수수 도전<제공=남해군>
경남 남해군 청년농업인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물로 사탕수수 재배에 도전한다.

남해군은 지난 17일 미조면 천하마을 공동학습과제포에서 청년4-H회원 10여 명이 참여해 사탕수수 파종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남해군 청년4-H 과제교육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300만 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종자, 비료, 방제약 구입에 사용된다.



참여 청년농업인들은 사탕수수의 파종부터 생육, 수확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수확물로 착즙 가공도 실습한다.

이번 실험의 핵심은 여름철 가축의 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사료 실험이다.

청년농업인들은 사탕수수를 혼합한 사료를 소에게 급여하고 생체 반응과 기호성을 관찰할 계획이다.

남해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도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작물 모델 발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사탕수수의 재배 가능성과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기술을 확산할 방침이다.

다만 300만 원이라는 제한된 예산으로 새로운 작목의 생산부터 가공, 사료 활용까지 모든 실험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사탕수수의 경남지역 적응성에 대한 사전 타당성 검토나 전문기관의 기술지원 계획이 언급되지 않아, 실험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추가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남해=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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