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말어장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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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주말어장 운영

어촌관계인구 늘리기 실험 본격화
"바다는 열려 있지만, 관계는 채워야 한다"

  • 승인 2025-04-28 10:24
  • 신문게재 2025-04-29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말어장주모집
주말어장주모집<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어촌 활성화를 위해 주말어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다음달 10일부터 거제 옥계?다대마을, 남해 문항마을 등 3곳에서 주말어장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5월 8일까지이며, 4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남에서 뻘짓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주말어장 사업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도시민과 어촌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어촌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갯벌체험을 중심으로 카약, 해변족욕, 조개공예, 통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가자에게는 최대 22만 원 분양비 지원과 함께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웰컴 수산물 꾸러미'도 제공된다.

올해는 마을별 상황에 맞춰 숙박 할인, 2차 체험 프로그램 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마련됐다.

하반기에는 고성 룡대미마을이 추가돼, 9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관계인구 확대를 통한 어촌 활성화라는 목표에 비해, 프로그램이 단기 체험에 머물고 지속적 지역 정착 유도 방안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정기 방문자나 중장기 체류형 관계인구로 이어지는 구조적 시스템 구축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단발성 체험만으로 어촌 소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주말어장은 단순 체험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촌의 미래는 주말의 방문보다, 평일의 정착에 달려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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