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창녕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축소

  • 전국
  • 부산/영남

창녕군, 창녕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축소

확대 대신 제한, 활성화 명분에 엇박자
군민 혜택 확대라지만, 줄어든 손안의 상품권

  • 승인 2025-04-28 11:04
  • 신문게재 2025-04-29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녕군 창녕사랑상품권 5월 변경사항 안내
창녕군청 전경<제공=창녕군>
경남 창녕군이 5월 1일부터 창녕사랑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 한도와 보유 한도를 축소한다.

군은 더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1인당 월 40만 원이던 구매 한도를 30만 원으로 줄이고, 보유 한도 역시 10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만, 상품권 구매 시 제공되는 10% 할인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창녕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2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자금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는 연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체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더 많은 군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매 한도 축소가 실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특히, 상품권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군민 개개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 규모는 오히려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품권 구매 제한이 강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군민들의 사용 빈도가 줄거나 구매 동기 자체가 약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혜택을 넓히려는 조정이 아니라, 손안의 기회를 좁히는 결과로 귀결된다면, 창녕사랑상품권의 존재 이유 또한 흔들릴 수 있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지역 9개 대학 한자리에… 대전 유학생한마음대회 개최
  2.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3. "광역교통망 수도권 빨대 효과 경계…지역주도 시급"
  4. [건강]대전충남 암 사망자 3위 '대장암' 침묵의 발병 예방하려면…
  5. 태권도 무덕관 창립 80주년 기념식
  1. [편집국에서]배제의 공간과 텅빈 객석으로 포위된 세월호
  2. 대청호 녹조 가을철 더 매섭다…기상이변 직접 영향권 분석
  3. [대입+] 2026 수능도 ‘미적분·언어와 매체’ 유리… 5년째 선택과목 유불리 여전
  4.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한화볼파크 계약 행정 실효성 부족 도마 위
  5. [홍석환의 3분 경영] 친구의 빈소에서

헤드라인 뉴스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조선선박 600년만에 뭍으로… ‘태안 마도4호선’ 인양 완료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이 '마도4호선'이 600여 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4월부터 태안 마도 해역에 마도4호선의 선체 인양 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도4호선은 10년 전인 2015년 처음 발견됐으나 보존 처리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매몰했다가 10년 만에 인양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세기 초에 제작된 조운선(세곡 운반선)으로, 전라도 나주에서 세곡과 공물을 싣고 한양 광흥창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불꽃축제, 대전 하늘에 수놓는다"...30일 밤 빛의 향연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한화 불꽃축제 개최의 안전대책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확대, 예산 효율화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 한화 불꽃축제 개최와 관련해 "축제 방문자 예측을 보다 넉넉히 잡아 대비해야 한다"며 "예측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 안전과 교통에 있어 대책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구단은 30일 한화이글스 창단 40주년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념해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및 엑스포다리 일원에서 불꽃축제를 개최한다. 불꽃놀이와 드론쇼 등 대규모 불꽃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대전 유학생한마음 대회] "코리안 드림을 향해…웅크린 몸과 마음이 활짝"

8일 대전시사회서비스원이 주최한 2025년 제9회 대전 유학생 한마음 대회를 방문했다. 대전 서구 KT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마주한 건 엄청난 활기였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의 한국 전통 놀이를 850명 가까운 유학생들이 모여 열중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 그리고 땀과 흥분으로 데워진 공기에 늦가을의 추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후끈 달아오른 공기는 식을 틈이 없었다. 이어진 단체 경기, 그중에서도 장애물 이어달리기는 말 그대로 국제 올림픽의 현장이었다. 호루라기가 울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 전국 배부

  •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보행자 우선! 함께하는 교통문화 만들어요’

  •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 ‘황톳길 밟으며 가을을 걷다’…2025 계족산 황톳길 걷기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