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38ha 봄철 조림 완료

  • 전국
  • 부산/영남

거제시, 38ha 봄철 조림 완료

수종과 구조는 남았지만 탄소 효과는 미지수

  • 승인 2025-05-01 13:4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제시, 2025년 봄철 조림사업 추진 완료
거제시, 2025년 봄철 조림사업 추진 완료<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가 3억1000만 원 예산을 들여 2025년 봄철 조림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기여를 명분으로, 산림청 기준에 따라 경제림과 내화수림대, 경관림 등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시는 조림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산주 신청을 받았으며, 올해 1월에는 조림예정지 정리사업을 시행하고 4월 말까지 본격 식재를 마무리했다.

총 38ha의 면적에 편백, 백합나무, 동백나무, 아까시나무, 진달래 등 9만8300본 묘목이 심어졌다.

세부적으로는 경제림 25ha, 큰나무조림 4ha, 내화수림대 4ha, 지역특화조림 5ha 규모로 구성됐다.

식재 수종은 산림청이 권장하는 공익적 가치와 경제성이 혼합된 중목수종 중심이다.

시는 이번 조림지 유지관리를 위해 6월부터 풀베기(250ha), 덩굴제거(295ha), 어린나무가꾸기(50ha) 등 숲가꾸기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2026년 조림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해 내년도 대상지를 조기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호 산림과장은 "이번 사업은 불량림을 경제림으로 전환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조림수종을 선택해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림사업의 목적 중 하나인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실질적 효과는 여전히 평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자료에 따르면, 조림지에 식재된 묘목이 연간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량은 수종과 지역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초기 5~10년간은 흡수량이 매우 제한적이다.

또한 반복되는 대규모 식재 중심 조림사업이 정작 사후관리에서 예산 부족이나 인력 미확보로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문제는 전국 지자체 공통의 과제로 지적돼왔다.

특히 산림청 국정감사 등에서도 '숲가꾸기 예산 대비 성과관리 부재'는 반복적으로 지적된 바 있다.

거제시의 이번 조림은 형식적으로는 정부 조림 가이드라인에 부합하지만, 탄소중립 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수치나 분석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행정적으로는 사업 완료지만, 정책적으로는 이제부터가 검증의 출발점이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NASA 아르테미스 2호 발사, 한국 큐브위성 'K-라드큐브' 사출 성공… 교신 시도 중
  2.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3. [교단만필]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과학교사로 함께 한다는 것
  4. 교육부 라이즈 재구조화…"시도별 성과 미흡 과제도 폐지"
  5. 충남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추진
  1. 민주진보 세종교육감 '임전수 후보' 선출… 6자 구도 새판
  2. "직업환경 보건 지켜질 때 사고와 참사도 예방할 수 있어"
  3. [사이언스칼럼] 문제해결형 탄소 활용 기술
  4. 대전을지대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로하는 음악회 개최
  5.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헤드라인 뉴스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또다시 단전위기 둔산전자타운…관리비 납부 갈등 봉합 '난항'

전제자품 전문상가인 대전 둔산전자타운이 점포 입점상인 간의 관리비 징수와 집행 주체에 대한 갈등으로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기요금조차 납부하기 어려워 또다시 단전 경고장이 게시됐고, 주변 상권 역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찾은 대전 서구 탄방동의 둔산전자타운은 입구부터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은 채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전기요금을 오랫동안 연체한 탓에 1차 복도와 편의시설부터 단전을 시작해 2차 엘리베이터와 급수용 그리고 상가점포와 사무실까지 단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건물 전체에 단전이 이뤄질 수 있..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감소세 "이공계 중시 정책 효과"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의 의·치대 진학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과학기술 중시 정책 기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졸업한 학생들의 의대 진학이 2024학년도 대비 2026학년도 42% 감소했다. N수생을 포함한 수치로,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년 97명으로 줄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2025학년도엔 157명이 의대에 진학했..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 문화로 다시 숨 쉬다…도시재생과 예술의 결합

대전 원도심은 오랜 시간 지역 문화예술의 뿌리 역할을 해왔지만, 도시 확장과 함께 문화 인프라가 신도심으로 이동하며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공연장과 전시시설, 문화공간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역시 불균형이 심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대전시가 원도심의 역사성과 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도시재생과 예술을 결합한 '3대 특화 문화시설' 조성을 통해 원도심을 다시 문화 중심지로 복원하고,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벚꽃 활짝…대전에 봄 왔네

  •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고유가에 운행 포기 속출

  • 대전 도심을 푸르게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 버스와 트램의 장점 살린 3칸 굴절차량 도심 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