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민주주의전당 시범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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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민주주의전당 시범운영 돌입

전시관의 의미, 전시행정으로 흐르지 않으려면

  • 승인 2025-05-01 14:4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창원시,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당은 3·15해양누리공원 내에 연면적 7895㎡ 규모로 건립됐으며, 민주홀·전시실·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선거법 저촉 우려와 추경 예산 반영 등을 고려해 시범 운영 시기를 5월에서 6월로 연기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전당은 전면 개방되며, 시민 참여형 특강, 전시 관람, 문화공연 등이 진행된다.

정식 개관은 6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관람객 설문을 반영해 시설을 보완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상 속 민주주의'라는 구호에 비해 공간 활용 계획은 여전히 행정 주도형에 머물러 있다.

상설전시 중심 구조는 관람객의 능동적 참여보다는 정보 전달에 치우칠 우려가 있다.

창원 지역의 민주화운동 정신이 공간 운영 전반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쉴지는 아직 설계되지 않았다.

문화 공간은 벽과 전시물이 아니라, 시민이 머물고 움직이며 기억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야 한다.

민주주의가 전시되기보다, 경험되고 토론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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