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 이후 목회자들 ‘신앙 반성’

  • 전국
  • 부산/영남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 이후 목회자들 ‘신앙 반성’

현장 참가 목회자들 “계시록 두려워 피했지만 직접 배울 것”
센터 수강 등록·교회 내 교육 요청 등 후속 행보 본격화

  • 승인 2025-05-20 09:5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KakaoTalk_20250520_092806039
17일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목회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강연을 필기하고 있다./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예전에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이단이라 단정하며 외면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듣고 나니 내가 너무나도 무지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군요."

지난 17일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열린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 이후, 행사에 직접 참석한 목회자들이 반성과 회개를 넘어 실천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계시록의 예언과 이루어진 실상을 직접 접한 뒤 기성 교단의 시각을 되돌아보는 한편, 말씀 교육 과정에 직접 등록하거나 성도들과 함께 학습을 계획하는 사례도 등장하며 한국 교계 내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행사 이후 목회자들의 반응은 단순한 감탄을 넘어 '자기 반성과 전환'을 보여준다.



KakaoTalk_20250520_092807323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17일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이모 목사(80, 장로교)는 "신천지(예수교회)가 이단이라며 고함치고 핍박했지만 그들은 세상이 말하는 그런 곳이 아니었다. 오늘 말씀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한모 목사(68, 장로교)는 "총회장님이 '계시록 시험을 치자 했지만 누구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씀이 딱 내 이야기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왜 성경을 그렇게 잘 아는지 이제야 알겠다"고 전했다.

김모 목사(72, 장로교)는 "비유나 예언에 대해 나조차도 궁금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말씀을 들으며 '이런 세계가 있었구나' 싶었다"며 "주변 비판은 신경 쓰지 않는다. 이 말씀이야말로 내가 성도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밝혔다.

김모 목사(61, 장로교)는 "현재 한국교회는 각자도생 중"이라며 "모르면서 아는 체한 목회자들이 너무 많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배우는 것이 지금 필요한 일"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외에도 "몰랐을 때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우리 교회 성도들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앞으로 성도들에게 이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다짐이 잇따랐다.

행사 후 신천지예수교회 성경 교육 센터에 수강 등록을 완료한 목회자들도 등장했다.

최모 목사(73, 장로교)는 "이번 대성회를 계기로 선교센터 수강을 완주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모 목사(56, 장로교)는 "계시록을 가감하면 안 된다는 말씀이 가슴에 박혔다"며 "말씀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KakaoTalk_20250520_092806968
17일 경기도 청평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계시성취 실상증거 신천지 말씀대성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목회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신천지예수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측은 "행사 후 후속교육 및 말씀 교류 요청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858개 교회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했고 그 중 100개 교회는 신천지예수교회 간판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요한계시록 22장 18~19절 말씀을 인용하며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기록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겸손한 자세로 성경을 돌아봐야 한다"며 "이 사람이 증거하는 것이 성경과 다르다면 지적해 달라. 하지만 정죄는 성경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 총회장은 약 90분간 요한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를 육하원칙에 따라 쉼 없이 증거하며 현장 목회자들로부터 "계시록이 이렇게 명쾌하게 풀릴 줄은 몰랐다", "말씀을 듣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이번 대성회는 한국 교계의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환점이었다고 본다"며 "이제는 덮어놓고 비방할 것이 아니라 말씀 중심의 검증과 선택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성회 후 지역별 후속교육과 말씀 교류가 계속 확산 중이며 올해는 진정한 교계 개혁이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일상 속 위험, 예방이 먼저!
  3. 21년 만의 행정수도 재추진...3가지 관문 통과가 관건
  4.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5.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1. 원모어아이 v2.0, 조달청 혁신제품 선정...기술력 입증
  2. 국세청, 집중호우 피해 납세자에 세정지원 강화
  3. 지역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선물
  4. 매월 22일 '소등의 날' 실천...세종시민이 탄소중립 선도
  5. 세종음악창작소 '디깅라이브세종' 하반기 공연 개봉박두

헤드라인 뉴스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정청래 62.7% 충청서 기선제압 …與 당권주자들 해수부 논란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첫 지역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62.77%의 득표율로 중원을 민심을 잡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정작 충청권 강력 반발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에 대해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등 세 명의 후보 모두 한마디도 하지 않아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쳤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