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 정치/행정
  • 대전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직접 충격 충청권 넘어 인천 호남 등으로 전선 확대
정부 부산行 속도전 전망 지선정국 맞물려 휘발성↑
원심력 최소화 VS 대여공세 강화…'화약고' 불보듯

  • 승인 2025-06-16 16:50
  • 신문게재 2025-06-17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616152816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비서관실에서 이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해수부 내 꾸려지는 태스크포스인 부산이전추진단이 실무를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해수부 부산행(行)과 관련한 이전 시기, 부산 내 신규 청사 입지 선정, 관련 조직 및 예산 발표 등이 진행될 때마다 국민적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에 정부 부처 입주가 시작된 이래 부(部) 단위 기관이 세종을 떠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해수부 이전 추진은 내년 지방선거 정국과 정확히 맞물린다.

이 사안이 내년 지방선거 메가톤급 이슈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지점이다.

부산 등 PK 지역을 빼면 해수부 이전으로 인한 반발은 격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다. 세종시에는 정부 부처 3분의 2가 집적돼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예정돼 있는 곳이다.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데, 정부 부처 간 협업으로 국정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해수부가 빠져 나갈 경우 애초 세종시를 건설했던 명분과 정확히 배치되는 것이다.

수도권 요충지 인천은 해양·수산 기능이 인천 대신 부산으로 쏠릴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지역 경제단체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여당 텃밭인 호남 역시 해수부 부산 이전에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다. 정부 생각대로 될 경우 지역 거점 항인 광양항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정치권 안팎에선 앞으로 1년간 지역별 논리와 이해관계가 가장 고조되는 지방선거 정국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해수부 이전은 화약고나 다름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여야 모두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는 물론 수도권, PK, 호남 등 표심에 직결될 것으로 보이는 해수부 이전과 관련한 전략을 골몰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행정수도 완성 로드맵 제시 또는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속도전을 통해 여권에 대한 원심력을 최소화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해수부 이전이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됐고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대여 공세에 나설 전망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여야 지도부 대전 화재 참사 조문 행렬…정청래·조국 희생자 조문
  2. 임전수 세종교육감 6대 분야 공약… 표심 자극
  3. 대전 화재 부상환자들 골절과 신경손상 중복피해 많아
  4. 대전YMCA, 제35대 장현이 이사장 취임
  5. 조문객 발길 이어지는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
  1. 화재참사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 나흘째 공개석상 묵묵부답
  2. 사람 없이 AI가 운영하는 공장 KAIST '카이로스' 공개… 100% 국산 기술
  3. 대전 문평동 화재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
  4. 24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122만 명 응시
  5. 1시17분 신고,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 그때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대출 5275만원 `역대 최대치`… 주담대 11%↑

직장인 평균 대출 5275만원 '역대 최대치'… 주담대 11%↑

국내 임금 근로자들의 평균 대출액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최근 11% 이상 증가율을 보이며 가계대출의 확대를 주도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 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 개인 평균 대출은 전년 대비 2.4%(125만 원) 증가한 5275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 이후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최대치다. 임금 근로자의..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중동發 에너지 위기 넘는다" 25일 0시부터 차량 5부제

중동발(發) 에너지 위기 속 이재명 정부가 25일 0시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요일제)'를 시행키로 했다. 민간부문에는 자율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미국-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에는 의무를, 민간에는 자율을 적용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 발령에 따른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승용차 5부제는 25일부터 전기차와 수소차를 제외하고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공공기관은 이미 관련 규정에 따라 5부제..

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 급변하는 유행에 지역 자영업자도 고민
두쫀쿠 가고 버터떡 왔다… 급변하는 유행에 지역 자영업자도 고민

전국적으로 대유행을 이끌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사 사그라들고, 버터떡이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대전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한숨이 커지고 있다. 두바이초콜릿에서 탕후루, 두쫀쿠로 이어진 유행의 바통 시간이 갈수록 짧아져 이번 버터떡 역시 두쫀쿠 처럼 악성 재고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4일 대전 자영업계에 따르면 2025년 10월 시작된 두쫀쿠 트렌드가 올해 2월까지 6개월가량 인기를 끌다 최근 들어 급격히 식고 있다. 한때 두쫀쿠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지역 매장 앞에는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안전공업 화재사고 희생자를 향한 애도 물결

  •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2026년 진잠향교 춘계 석전대제

  •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합동분향소 찾은 정청래 대표

  • 국립대전현충원 찾은 김태흠 지사 국립대전현충원 찾은 김태흠 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