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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 예술교육 기초거점 구축사업 추진<제공=고성군> |
이 사업은 경상남도와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고성군이 주관하고 (주)땡스클레이가 기획·운영을 맡았다.
사업의 핵심은 '지역 기획자 발굴 및 양성', '예술인 간 성과 공유', '지역 문화 협력체계 구축'에 있으며, 지역 예술 인프라를 다지고 자생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7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기획의 기회', '고성의 구성', '고성군 예술면', '예술무장해제' 등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중 첫 번째로 개설된 '기획의 기회'는 7월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고성청년센터와 고성청년예술촌에서 총 12회 진행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사업이 고성만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발굴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는 흘러드는 것이 아니라, 뿌리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기초거점 구축이 일회성 사업에 머물 경우, '자생력'이 아닌 '보조금 의존'으로 되돌아갈 우려도 공존한다.
관건은 양성된 기획자들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활동 구조 안에서 자리를 잡고, 문화가 일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만드는 데 있다.
지역의 예술은 전시장이 아니라 사람 곁에 있을 때 살아난다.
고성의 기초거점이 그 '곁'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제는 실행의 시간이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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