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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가오초 전경. 학교 제공 |
▲찬찬히 돕는 수업 '찬찬협력강사제'=대전가오초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찬찬협력강사제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읽기·쓰기·셈하기 등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을 수업 중 실시간으로 도와주는 개별화 학습 지원 제도다. 담임교사와 찬찬협력강사가 함께 국어·수학 시간에 협력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습이 느린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지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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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놀이 중인 1학년 학생들. 대전가오초 제공 |
특히 읽기 유창성, 쓰기, 기초 연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것을 예방한다. 또 수업 전후로 담임교사와 찬찬협력강사는 수업 내용과 학습 지원 방향을 정기적으로 협의해 학생들의 학습 특성과 변화에 맞춘 맞춤형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가오초 1학년 한 담임교사는 "찬찬협력강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많이 향상됐으며, 학생들이 찬찬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찬찬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오는 것을 즐겁게 반기고 찬찬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개별적 도움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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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책임학년제 학생들의 수업 모습. 대전가오초 제공 |
책임교육학년제는 방과후 교과보충 프로그램과 학습지원 튜터링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1 대 1 또는 소규모 맞춤형 수업이 병행된다. 특히 담임교사가 학생의 학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별 계획을 세워 책임지도한다.
3학년 담임교사들은 수업, 관찰, 분석, 보충 지도의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학생의 기초학습 역량은 물론 자기주도성까지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3학년 담임교사는 "수업 중 발견한 학습 어려움을 방과후까지 연계해 지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시너지가 크다"며 "특히 학습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구조적 문제인지 파악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지도하며 그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가 학습 자신감이 점차 회복돼 가는 것을 보며 교사로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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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협력강사가 수업 중 학생을 개별지도하고 있다. 대전가오초 제공 |
대전가오초에서 활동 중인 기초학력 협력강사는 "수학 시간에 기초 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해 자신감을 읽기 쉬운데, 학생 옆에 앉아 개념을 다시 설명하고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했더니 눈에 띄게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며 "자신감이 없어서 늘 조용하던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며 웃는 모습을 보일 때와 시험 잘 봤다며 찾아와 직접 문제를 보여주고 자랑할 때 그동안의 노력이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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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별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습. 대전가오초 제공 |
▲'개별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는 학교=대전가오초는 이 외에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속도에 맞춘 '개별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두드림교실'을 통한 맞춤형 지도과 '깨알문해교실'을 통한 문해력 집중 지도, 방과후 교과보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습 부진뿐만 아니라 학교 적응, 정서 문제, 자존감 회복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연옥 대전가오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튼튼히 쌓고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수업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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