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오초, 맞춤형 지원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로 글로벌 융합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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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가오초, 맞춤형 지원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로 글로벌 융합 인재 육성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
[탄탄한 기초교육 바른 인재 키운다]
6. 대전가오초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

  • 승인 2025-07-10 16:54
  • 신문게재 2025-07-11 11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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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가오초 전경. 학교 제공
대전가오초등학교(교장 이연옥·이하 대전가오초)는 바른 인성과 핵심역량을 갖춘 글로벌 융합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기초학력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 다양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로 선정돼 기초학력 향상에 중점을 둔 학습지원과 정서적 돌봄까지 함께 실현하고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찬찬히 돕는 수업 '찬찬협력강사제'=대전가오초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찬찬협력강사제를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읽기·쓰기·셈하기 등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을 수업 중 실시간으로 도와주는 개별화 학습 지원 제도다. 담임교사와 찬찬협력강사가 함께 국어·수학 시간에 협력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습이 느린 학생들을 실시간으로 지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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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놀이 중인 1학년 학생들. 대전가오초 제공
며 수업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읽기 유창성, 쓰기, 기초 연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것을 예방한다. 또 수업 전후로 담임교사와 찬찬협력강사는 수업 내용과 학습 지원 방향을 정기적으로 협의해 학생들의 학습 특성과 변화에 맞춘 맞춤형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가오초 1학년 한 담임교사는 "찬찬협력강사의 도움으로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가 많이 향상됐으며, 학생들이 찬찬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찬찬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오는 것을 즐겁게 반기고 찬찬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개별적 도움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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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책임학년제 학생들의 수업 모습. 대전가오초 제공
▲책임지고 함께하는 수업 '책임교육학년제'=초등학교 3학년은 학습 습관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교과 내용이 확장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다. 대전가오초는 이러한 교육적 전환점을 고려해 3학년을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하고 기초학력 향상 집중 지원 학년으로 운영하고 있다.

책임교육학년제는 방과후 교과보충 프로그램과 학습지원 튜터링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1 대 1 또는 소규모 맞춤형 수업이 병행된다. 특히 담임교사가 학생의 학습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별 계획을 세워 책임지도한다.

3학년 담임교사들은 수업, 관찰, 분석, 보충 지도의 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학생의 기초학습 역량은 물론 자기주도성까지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3학년 담임교사는 "수업 중 발견한 학습 어려움을 방과후까지 연계해 지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시너지가 크다"며 "특히 학습 부진이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적인 구조적 문제인지 파악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계획을 수립해 지도하며 그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가 학습 자신감이 점차 회복돼 가는 것을 보며 교사로서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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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협력강사가 수업 중 학생을 개별지도하고 있다. 대전가오초 제공
▲맞춤형 지원으로 내실있는 수업 '기초학력선도학교협력강사제'=4학년은 초등 고학년으로의 전환기다. 학년 내 학습 격차가 심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대전가오초는 대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의 정책을 활용해, 우수한 '기초학력 협력강사'를 선발하고 4학년을 중심으로 '1수업 2교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 수업 중 협력강사는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곁에 다가가 실시간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설명이나 문제 해결을 도우며, 학습 속도에 맞춰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수업의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학습에 참여하게 된다.

대전가오초에서 활동 중인 기초학력 협력강사는 "수학 시간에 기초 개념이 부족한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한 문제도 제대로 풀지 못해 자신감을 읽기 쉬운데, 학생 옆에 앉아 개념을 다시 설명하고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했더니 눈에 띄게 수업 참여도가 높아졌다"며 "자신감이 없어서 늘 조용하던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며 웃는 모습을 보일 때와 시험 잘 봤다며 찾아와 직접 문제를 보여주고 자랑할 때 그동안의 노력이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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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별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습. 대전가오초 제공
▲마음을 채워주는 교실, 정서지원 프로그램 운영=대전가오초는 학급별 특색있는 정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의 심리적 위축과 자존감 저하를 예방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각 학급에서는 '감정 온도계 활동','칭찬릴레이'등 다양한 정서활동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받는 학급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또 또래 친구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협동 놀이 활동,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하는 미술활동, 자존감을 높이는 역할극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교실에서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전가오초의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운영은 단순한 학업 지원을 넘어, 정서지원까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데도 역할을 하고 있다.



▲'개별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는 학교=대전가오초는 이 외에도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속도에 맞춘 '개별 맞춤형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두드림교실'을 통한 맞춤형 지도과 '깨알문해교실'을 통한 문해력 집중 지도, 방과후 교과보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습 부진뿐만 아니라 학교 적응, 정서 문제, 자존감 회복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연옥 대전가오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기초학력을 튼튼히 쌓고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이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가 수업 속에서 소외되지 않고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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