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미디어 기술' 기술료 천억 돌파… 경제적가치 1조 3천 억 달해

  • 경제/과학
  • 대덕특구

ETRI '미디어 기술' 기술료 천억 돌파… 경제적가치 1조 3천 억 달해

박사급 연구원 80명가량 소속 '미디어연구본부'
비디오·오디오 압축기술·방송전송기술 지속 개발

  • 승인 2025-07-24 17:59
  • 신문게재 2025-07-25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ㅇ
ETRI 연구진이 5G 통신망과 UHD 방송망을 융합한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 전송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미디어 압축·방송 전송기술이 누적 기술료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기술 수익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 코덱 분야 경제적 가치는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TRI에 따르면 박사급 연구원 80명가량이 소속된 미디어연구본부는 지난 20여년간 비디오·오디오 압축 기술과 방송 전송 기술 분야에서 엠펙(MPEG)·북미 방송 표준화기구(ATSC) 중심 핵심 원천기술을 지속해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효율 비디오 압축(HEVC), 다용도 비디오 압축(VVC), 개방형 비디오 압축(AV1), 음성·오디오 통합 압축(USAC), 다채널 오디오 압축(3DA), HTTP 기반 적응형 스트리밍 기술(DASH), 방송전송(ATSC 3.0) 기술 등 미디어 분야 주요 국제 표준에서 특허 2000건가량을 확보했다.

현재 누적 기술료는 1000억 원 이상이며 향후 글로벌 산업 전반에 지속적으로 활용될 전망에 따라 1000억 원 이상의 추가 기술료 수익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ETRI 연구진의 연구개발 성과는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인다.

오디오 압축 표준인 음성·오디오 통합 압축과 다채널 오디오 압축은 MPEG 공식 품질평가에서 각각 2008년, 2014년 독일 프라운호퍼(FnG)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기업 돌비(Dolby), 소니(Sony)를 앞서는 성과다.

또 2023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제144차 MPEG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기계를 위한 비디오 특징 압축 기술' 부분에서 ETRI가 세계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해 AI 기반 미디어 처리 분야에서도 기술 우위를 입증했다.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 전송기술은 브라질 차세대 방송 규격 'TV 3.0' 핵심 기술로 채택돼 2024년 7월 SBTVD 포럼에서 공식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앞서 2017년엔 북미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기존 ATSC 1.0에 비해 더 높은 화질과 양방향 서비스,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국제표준화 성과는 기술료 수익 창출과 함께 다시 도전형 원천기술 연구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최근 6년간 ETRI 기술이 창출한 미디어 코덱 분야 경제적 가치는 1조 2916억 원으로 추산된다.

ETRI 기술은 현재 전 세계 50억 대 이상의 스마트폰, TV, 셋톱박스, 차량용 기기 등에 칩이나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돼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기술 개발과 국제표준화, 산업 적용, 특허 수익화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독자 기술 기반의 기술 주권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 학교서 학생 등 19명 구토·발열 증상
  2.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구축 어디까지?
  3. 김태흠 충남 원팀 행보… "연대 강화로 지방선거 승리"
  4. 광주 사건 이후 판암동 흉기 살해 전례에 경찰 예방활동 강화
  5. 제2형 당뇨병 연구 충남대병원 연구팀, 대한당뇨병학회 우수 구연상
  1. 충청권 345㎸ 송전선로 입지선정 논의 한 달간 보류
  2. 대전기상청, 초등생 대상 기후위기 대응 콘테스트 개최
  3. 충남개발공사-충남연구원, 지역균형개발 협력체계 구축
  4. '5월 23~29일 우주항공주간' 항우연 등 전국 연구시설 개방… 23일 대전서 선포식
  5. [내방]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등

헤드라인 뉴스


박수현 "내란세력 청산" vs 김태흠 "독재막는 투쟁"…지선 승리 다짐

박수현 "내란세력 청산" vs 김태흠 "독재막는 투쟁"…지선 승리 다짐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들이 지선 승리를 위해 각오를 다졌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내란 세력 청산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지선 승리를 강조했으며,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일꾼 뽑는 선거이자 독재 막는 투쟁"이라며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12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를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또한 공천자 대회에 참석해 내란 세력 청산 등을 위한 승리를 다짐했다. 박 후보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지방선거 앞두고 들끓는 행정통합 여론…대전시의회 민원 100배 폭증

6·3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대전 시민들의 관심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에 접수된 시민 민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인의 생활에 직결된 사안이 아닌 지역 정체성과 지방정부 재편 이슈에 여론이 크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접수된 민원은 총 166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1년 새 100배 넘게 폭증한 수치다. 특히 전체 민원 가운데 1621..

안전공업 대화공장도 `안전 사각지대`… 산안법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안전공업 대화공장도 '안전 사각지대'… 산안법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

73명의 인명 피해를 낸 안전공업(주)의 주요 사업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화재가 발생한 문평공장에 이어 대전산업단지 내 대화공장에서도 다수의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서 사업장 곳곳이 안전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마성균)은 12일 안전공업 대화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사법처리 32건, 과태료 부과 29건(약 1억 2700만 원), 시정개선 9건 등 총 70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안전공업은 지난 3월 20일 대덕구 문평동 소재 문평공장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