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체감 '뚝'

  • 경제/과학
  • 지역경제

7월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체감 '뚝'

대전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 60대 붕괴된 59.9로 하락
전통시장은 전국 하락폭 가장 큰 25.6포인트 빠지며 추락
전망지수도 소상공인 4.1, 전통시장 2.5 포인트 소폭 증가

  • 승인 2025-08-03 11:22
  • 수정 2025-08-03 17:34
  • 신문게재 2025-08-04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소상공인체감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 지역별 경기 체감 지수. 소진공 제공
전통시장체감1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전통시장 지역별 경기 체감 지수. 소진공 제공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의 체감 경기가 바닥으로 고꾸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7월 말부터 소비쿠폰이 지급되며 현장에서 느끼는 소비 촉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8월 전망치도 소폭 반등하는 데 그치면서 어려운 경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이들이 많았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시장 경기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느끼는 7월 경기 체감 지수는 모두 주저앉았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대전의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는 59.9로, 6월(65.3)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2025년 3월 73.9에서 4월 64.9, 5월 67.6, 6월 65.3으로 60대를 유지하다 7월 들어 60대가 붕괴되며 하락했다. 특히 7월 21일부터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 쿠폰 신청·지급을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체감 지수는 고객 수와 판매실적, 자금사정 등이 전반적인 하락을 주도했다. 체감 경기 악화 사유(복수응답)로는 경기 악화 요인이 69.1%로 가장 높았으며, 계절적 비수기 요인 42.3%, 매출 감소 요인 32.3%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 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는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대전 전통시장 경기 체감 지수는 7월 35.4로, 6월(61.0)보다 무려 25.6포인트 빠졌다. 지수는 2024년 7월 37.8을 기록한 뒤 같은해 11월 79.3까지 오르며 호전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5년 1월 50.0까지 내려앉은 뒤 6월 61.0으로 서서히 회복하는 듯했으나 7월 들어 30대로 곤두박질쳤다. 지수는 고객 수와 판매실적, 자금사정 등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체감 경기 악화 사유(복수응답)로는 경기 악화 요인이 73.5%로 압도적으로 차지했다. 이어 계절적 비수기 요인 43.9%, 매출 감소 요인 33.9% 등의 순이다.

전망지수는 다소 진작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대전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는 74.8로, 7월(70.1)보다 4.7포인트 올랐고, 지역 전통시장 전망 지수도 7월 63.4에서 8월 65.9로 2.5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전망 호전 사유로 정부 지원 증대 요인을 각 69.0%, 88.5%로 꼽았다. 다만, 전망 경기 악화 요인을 묻는 질문엔 소상공인은 경기 악화 요인이 62.0%, 전통시장도 같은 이유를 69.0%로 각각 꼽았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3. 세종청년센터, 2025 청년 도전과 성장의 무대 재확인
  4. 한국산업은행 세종지점, 어진동 단국세종빌딩에 둥지
  5. 세종충남대병원, 지역 보건의료 개선 선도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300여명 조합원과 함께한 연말 영화 힐링
  3. [현장취재]신임 윤성원 제38대 한남대 총동문회장 취임
  4. 한수정, '야생동물' 보호·공존 강화한다
  5.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