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한산대첩축제, 승전축하주막에 다회용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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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대첩축제, 승전축하주막에 다회용기 도입

일회용품 없는 축제 실험, 탄소중립 지속성은 과제

  • 승인 2025-08-04 12:0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시청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통영시는 오는 14일 열리는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대표 행사인 승전축하주막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2025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으로, 지역 축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다회용기 공급업체와 친환경 축제 운영 사례를 조사했으며, 7월에는 읍면동 새마을부녀회와 회의를 통해 사업 취지와 운영 방법을 공유하고 불편 최소화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약 3만5000개 다회용기(10종류)가 사용되며, 이용객은 시식 후 부스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통영시는 지난해 9월 '지역행사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1월부터 소규모 축제에 지원을 시작하는 등 일회용품 감축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전제순 자원순환과장은 "대표 축제가 일회용품 없는 축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로 다회용기 도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회용기 사용이 실제 탄소 배출 감축으로 이어지려면 세척·운송 과정에서의 환경 비용과 인력 부담까지 고려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 축제마다 회수율이 낮아질 경우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으며, 일회성 도입이 아닌 상시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축제의 그릇은 바뀌었지만, 탄소중립의 성패는 운영 디테일 위에서 갈린다.

환경 정책의 의미가 남기 위해선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질적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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