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소비 부진에도 역대 최대 매출 거두며 2000억원 영업이익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쿠팡, 소비 부진에도 역대 최대 매출 거두며 2000억원 영업이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2024년 2분기 대비 흑자 전환

  • 승인 2025-08-06 16:30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쿠팡사진
쿠팡 본사. 연합뉴스
쿠팡이 2025년 2분기 소비 부진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거두면서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24년 2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이 2093억원(1억 4900만달러·분기 평균 환율 1405.02원 기준)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2024년 2분기 34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이다. 쿠팡은 2024년 2분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부과된 과징금 추정치 1억 2100만달러(1630억원) 등을 선반영해 8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2025년 1분기(2337억원·1억 5400만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2025년 2분기 매출은 11조 9763억원(85억 2400만달러)으로 1년 전(10조357억원)보다 19% 늘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분기 거둔 직전 최대치인 11조 4876억원(79억 800만달러)을 1개 분기 만에 넘어선 것으로, 달러 기준 분기 매출이 80억달러 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매출 성장은 대만 로켓배송 등 성장사업 부문이 33% 성장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3100만달러)으로 작년 동기 1438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7%로 나타났다.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은 3301억원으로 작년 동기(274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2024년 2분기 대비 7억 2900만달러 감소한 7억 8400만달러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이 10조 3044억원(73억 3400만달러)으로 2024년 2분기 대비 17% 늘었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1년 전의 2170만명보다 10%가량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 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했다.



한편, 쿠팡은 대전에서도 지역 곳곳에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5월 대전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2024년 9월 24일부터 '남대전 프레스 풀필먼트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는 연면적 8만 8000㎡ 이상 규모에 1800억원을 투자한 대규모 물류센터로, 쿠팡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중부권 전초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 지역 신선식품·특산품 판로확대 등의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4.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5.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1.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2.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3.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4.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5.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