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일할 맛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8-24 13:59
  • 신문게재 2025-08-2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824092357
홍석환 대표
항상 아침 출근하는 딸과 지하철까지 함께 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딸이 자주 하는 말은 '일하는 것이 즐겁다'이다. 누구로부터 일이 즐겁다는 말은 오랜만에 듣는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데" 물으면 2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성과가 바로 눈에 보여 자신의 성취에 흐뭇하다. 이런 일을 해낸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하기에 웃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말을 알아듣고 함께 하는 동료가 있어 좋다.

A에 대해 대충 말해도 배경과 본질을 파악해 완벽한 자료, 정리된 보고서로 이야기하니 일할 맛 난다고 한다. 원장 근무 시, 지독하게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직원이 있었다. 말로 여러 번 설명하다가 화가 치밀어 오른다. 결국, A4에 실행 프로세스와 방법을 적어가며 설명한다. 여러 번 알았냐 묻고 적은 것을 주며 보고서 작성해 달라고 부탁한다. 해온 결과를 보면 실망을 넘어 포기하게 된다. 함께 일하는 사람의 역량과 일머리에 따라 회사 생활은 확연히 달라진다. 직장에서 일과 사람 관계 중 무엇이 더 힘드냐 물었다. 의외로 젊은 직원들은 일이라고 한다. 도전적이고 난이도 높은 일에 대한 힘듦보다는 자신의 역량에 비해 너무나 하찮은 일을 반복할 때 힘들다 한다. 그런 일을 지시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사 때문에 힘들지 않으냐 물으니, 상식을 뛰어넘는 답변을 한다. "어차피 오래 다닐 회사도 아닌데 무시하거나 신경 쓰지 않고, 대충 하면 됩니다"

이런 직원과 함께 하는 동료와 상사는 어떤 기분이겠는가? 함께 일할 맛이 나겠는가?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하고 홍보한다. 어떤 기업이 일하기 좋은 기업인가? 편안하고 안정한 근무 환경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자부심, 정체되지 않는 성장, 그리고 출근까지 기다려지는 즐거움이 있는 직장 아닐까? 여기에 일할 맛 나게 하는 사람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 나를 믿고 찾아주며,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고, 배우며 성과가 높은 그런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지 않은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독자권익위원 칼럼] 클래리티 법안과 스테이블 코인
  2. 천안종축장이전개발추진위, 민선 9기 출범 맞아 국가산단 성공 완수 '결의'
  3. 대전 경찰직협, 강제 순환인사 반대 "전국 움직임 더 커질 것"
  4.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유치 승부수…차세대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5. 중국 광둥성·구이저우성, 문화·관광 협력 기반 확대
  1. 충남도 공무원 사칭 피해, 산하기관까지 번져… 주의 요구
  2. 충남개발공사, 혹서기 현장안점 점검 실시
  3. 충남도, '기후살인 방지 특별 TF' 본격 가동
  4. 아산시, '제66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역대 최고 성공 사전 준비 돌입
  5. 충청서 첫 성적표 받는 與 당권주자들…충청 현안 해결 약속할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신설 건의… 반도체 선도 거점 노린다

대전시가 30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메카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부에 '국가 반도체종합연구소' 지역 내 신설을 촉구했다. 과학수도 대전의 최적인 반도체 R&D 역량을 내세워 이재명 정부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이 같은 구상은 얼마 전 정부의 '반도체 굴기' 대형 국책사업인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배제돼 미래산업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고 주도권을 쥐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한..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주말에도 35도 안팎 '찜통더위'… 다음 주 충청권 더 뜨거워진다

대전·세종·충남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주말에도 이어지면서 낮에는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다음 주에는 동쪽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바람까지 불면서 충청권의 더위가 한층 심해질 전망이다. 30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전과 세종, 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충남 부여·청양·태안과 세종 남부에는 폭염경보가, 대전과 세종 북부를 비롯한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밤..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대전 1위 계룡건설… 장원토건 전국 순위 큰폭 상승

충청권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주)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주)금성백조주택, 3위는 파인건설(주)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구에 본사를 둔 장원토건(주)은 전국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역 건설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26 시공능력평가'를 발표했다.대전에선 계룡건설산업이 시평액 3조 106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은 전년보다 1312억 원 증가, 처음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과태료 부과 무시한 채 불법광고물 부착

  •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한성숙 총리, ‘충청권을 반도체 성장축으로’

  •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민선9기 재정혁신 발표하는 허태정 대전시장

  • ‘더위 조심하세요’ ‘더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