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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농협"협력사업으로 내년을 준비한다.<제공=함안군> |
이번 협의회에는 함안군과 농협 직원 12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농업 발전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기존에 추진돼 온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 등 16개 사업과 농협이 제안한 신선 농산물 글로컬 포장자재 지원사업 등 6개 신규 사업이 검토됐다.
협의 결과 신규 사업 3개를 포함해 총 19개 사업이 내년도 협력사업으로 확정됐다.
군 관계자는 "농업은 지역 경제 근간이자 농촌 문화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농업인 실질적인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력사업의 상당 부분이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업 수 확대가 곧바로 효과 증대로 이어지지 않으며, 새로운 시도가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체감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신규 사업이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이나 농업인 소득 증대로 직접 연결되려면 현장 중심의 평가와 보완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단순한 지원 확대보다는 지속 가능한 실행 체계를 마련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성과의 틀은 짜였지만, 그 틀 안을 채울 내용은 농민의 손에 달려 있다.
협력의 약속이 현실의 밭까지 닿을 때 비로소 빛이 난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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