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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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대전체육 역대 최고 성적, 최고 흥행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 승인 2025-10-26 16:12
  • 신문게재 2025-10-27 18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정문현 교수
정문현 교수
대전 체육계가 연일 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그 선봉에 한화이글스(구단주 김승연)와 대전하나시티즌(이사장 정태희), 대전시체육회(회장 이승찬)가 있다. 한화이글스는 2025년 KBO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144경기에서 83승 4무 57패였으며, 포스트시즌에서 3승 2패로 삼성라이온즈를 이기고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대전시민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5 K리그1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하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했다. 이는 2025시즌 대전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선 대전시 선수단이 23년 만에 최고 성적인 9위를 기록했다. 2002년 제주체전 이후로 23년 만의 한 자릿수 성과다. 지난 9월 8일 선샤인호텔에서 대전시체육회 정책간담회가 개최됐다. 이장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승찬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며, 대전체육을 위한 지원과 성과, 변화를 설명했다. 전체적인 설명을 듣고 난 후 대전 체육계가 정말 많은 노력과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2020년 민선 초대 대전시체육회장을 시작으로 2기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찬 회장은 지속적으로 체육예산을 확충하여 300억 정도였던 대전시체육회 예산을 400억 시대로 획기적으로 상향시켰다. 공모사업을 통해 30억 원을 확보하였으며, 22억원을 회장 출연금으로 쾌척하여 대전시체육회 재정을 견고히 했다.

이를 통한 이뤄낸 사업성과가 매우 놀라운데, 2024년 개최된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지난 대회(14위)보다 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20년 만에 이룬 최고의 성적이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84개 메달 획득으로 37년 만의 최고의 성과를 이뤘다.



이승찬 회장은 우수선수들의 타 시도 전출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24년 전국최대의 팀 창단을 지원했고, 아무도 해결해 주지 않았던 전문스포츠지도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관외 여비를 신설하고, 근속 수당과 성과포상금을 인상했다. 전국체육대회와 시 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에 대한 시상금, 체재비, 포상금 지원을 확대했다.

엘리트 체육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 우수선수 영입 및 기업 매칭 지원,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창단 지원, 전문스포츠지도사 처우 개선, 3대 체전 체재비 개선 등을 이뤄냈다. 각종 장학금 지원으로 선수·지도자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대전체육발전기금 1억 8천만 원을 마련했고, 한국타이어 장학금 9천만 원, 고등부 지도자 인센티브 3천만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이러한 결과로 파리올림픽에서는 2종목 5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금메달 2개를 획득하였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2종목 24명이 출전하여, 금 3개, 은 3개, 동 4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청주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는 5종목 8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금1, 은3, 동1개를 획득하였고,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는 5종목 12명이 참가하여 금3, 동1개를 획득하였다. 이 외에도 기타 국제대회에 10종목이 참가하여 162개의 메달을 획득하였다. 그동안 대전체육이 이렇다 할 국제대회 성적이 없었는데 정말 반갑고 놀라운 성과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대전시민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고, 생활체육 종목별 대회 184개의 개최를 지원했다. 일상 속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개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99개교의 학교체육시설 개방을 지원했고, 생활지역 주변에 18개의 생활체육광장을 운영했다.

대전시가 1988년 대전직할시 태동 이후 38년 만에 체육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기에 서남부스포츠타운이 조성되고 있고, 안영생활체육시설 2단계 사업, 금고동 매립장 72홀 파크골프장 조성 등이 진행되고 있다.

가깝게는 2027충청유니버시아드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조직위원회 관계자분들을 적극 응원한다. 대전체육의 경사를 이끌고 있는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 대전시체육회에 다시 한 번 큰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이를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는 이장우 시장께도 감사를 드린다. 올해 성적을 이어 내년에는 한화이글스와 대전시티즌의 우승 축포를 기대해 본다.

/정문현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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