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문화路’를 ‘文化로’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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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문화路’를 ‘文化로’채운다

청년창업·체험·공연이 어우러진 도심활력 프로젝트

  • 승인 2025-10-28 16:01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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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문화로 문화예술접목 프로젝트. 구미시
구미시가 '도심의 빈 점포를 예술과 창업 캐릭터 콘텐츠로 재생 한다'는 야심찬 프로젝트에 불을 당겼다.

시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구미역 앞 문화로 자율상권구역(원평동 2번 도로)일대에서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NH농협구미지점 주차장에서 열리며 이 날을 기점으로 11월 30일까지 구미중앙로 93에서 '구미마을 젤리상점' 팝업 스토어도 문이 열린다.

두 행사는 원 도심 상권 활성화와 청년창업지원을 목표로 하는 도심형 융합문화 프로젝트다.



가을 정취 속에서 구미 역 일대가 예술과 체험, 상업이 어우러진 '도심 속 낭만 거리'로 변신할 예정이다.

▲공실을 희망이 접목된 예술콘텐츠로

'문화로 페스티벌'의 핵심은 상권 내 빈 점포를 임시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팝업 프로젝트'다.

구미시는 공실 4곳을 DIY 원데이 클래스, 문화로 역사박물관, 문화로 낭만미술관, 청년 창업가 팝업 스토어로 꾸며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판매가 결합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문화로 낭만미술관'에는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지역 작가 6명이 참여해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청년 창업가 팝업 스토어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4개 팀이 자체제작상품을 선보인다.

문화로 일대에는 마켓로드, 펀펀로드, 푸드로드 등 3개 테마거리가 조성되어 소상공인 20여 팀이 참여하는 마켓존과 각종 체험 부스, 푸드트럭 10여 대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3개 사거리에는 마임 퍼포먼스존, 360도 포토존, 구미 캐릭터 '낭만토미' 테마존이 설치되고, NH농협 구미지점 주차장 메인무대에서는 가수 바비킴, 우디 등 초청 공연과 K-POP 청소년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또한 축제 기간 중 상권 내 매장에서 구매한 영수증으로 참여하는 경품 이벤트와 '구미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진행돼 시민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젤리처럼 달콤한 '구미마을 젤리상점'

구미중앙로 93에서는 '대경선 로그온길 팝업페스타'의 일환으로 '구미마을 젤리상점'이 문을 연다.

1층은 쿵야레스토랑즈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팝업스토어로, 대형 포토존과 젤리스퀴시 만들기 체험존, 굿즈 판매존이 운영된다.

2층은 '구미로컬크리에이터' 팝업스토어로, 구미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을 전시·판매하며, 키오스크 체험존과 젤리마을 쉼터도 함께 운영된다.

운영 기간 동안 구미역 일원에서는 양파쿵야 QR 방명록 이벤트, 로그온길 영수증 인증 이벤트, 거리 노래방, 댄스 챌린지, 지역예술인 버스킹 등 다채로운 상권연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시간은 평일과 주말 오후1시부터 8시까지며 거리 프로그램은 금~일요일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권과 시민이 함께 공생하는 축제

구미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공실 활용형 상권 재생 모델'로 보고 있다.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입점 률 상승과 공실률 하락 등 실질적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문화로 페스티벌과 젤리상점은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촉진제"라며 "라면축제, K-온누리패스 사업과 연계해 구미역 일원을 경북의 대표 '낭만 거리'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즐기고 상인이 웃는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의적 지원과 문화적 투자를 지속 하겠다"라고 덧붙여 거시적 프로젝트에 시민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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