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 전국
  • 부산/영남

(기고) 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권기창 안동시장

  • 승인 2025-11-02 08:31
  • 수정 2025-11-02 17:09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image01
권기창 안동시장.=중도일보DB
안동은 500여 년 전부터 '스포츠의 도시'였다.

사람 중심의 세상을 꿈꾸던 퇴계 선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활인심방(活人心方) 체조를 만들었다. 이처럼 안동은 이미 조상들의 지혜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일상에 녹여낸 도시였다. 스포츠 도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오늘날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는 역사적 유산이나 산업적 성과만이 아니다. 이제는 '스포츠'가 도시브랜드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이벤트는 시민에게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매력적인 체험과 감동을 선사한다.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닌, 도시의 정신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나 지역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안동은 예전부터 '스포츠 도시'를 목표로 시민 건강과 방문객 유치를 위한 걷기 중심의 힐링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퇴계예던길, 안동맨발로룰루랄라, 퇴계선생귀향길이 대표적이다.

퇴계 예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91㎞를 잇는, 퇴계선생이 걸었던 탐방로다. 그중 선성수상길은 '물 위를 걷는 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낙동강변에 조성된 안동맨발로룰루랄라는 자갈,모래,물길을 따라 걷는 이색적인 코스로, 발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앞으로 10㎞까지 확장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안동의 정체성을 담은 걷기 행사도 매년 열린다. 1569년 퇴계선생이 선조의 허락을 받아 고향 안동으로 귀향길에 올랐다. 이를 재현해 서울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270㎞를 14일간 걷는 '퇴계귀향길 재현 행사'는 안동의 정신을 상징하는 특별한 여정이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세계적 걷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중앙선 폐선 35.1㎞ 구간은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숲터널을 활용해 마라톤, 자전거, 트레킹이 어우러진 복합 레저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이는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런트립(Run-trip)'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난 봄, 안동은 대형 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미소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을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트레킹 등 산악레포츠 명소로 탈바꿈시켜 '스마일 안동'의 회복을 완성해 나가겠다.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파크골프 역시 안동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전국대회가 열릴 때마다 수천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30년까지 5개의 파크골프장을 확충해, 시민 건강과 스포츠 관광을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다비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이 개관했고, 탁구전용체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마지막 과제인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국제스포츠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

2026년은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경북도민체전이 안동과 예천에서 공동 개최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안동은 지금,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안동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미 안동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 확충으로 이벤트를 유치하면, 선수단과 응원단의 방문은 관광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이는 다시 더 큰 투자와 더 많은 이벤트 유치로 이어져, 안동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스포츠는 시민을 건강하게, 도시를 활기차게, 그리고 미래를 희망차게 만든다. 안동은 지금 그 길 위에 서 있다. '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안동의 미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2. 충남교육청, 미래교육자문위서 이병도 교육감 '10대 공약' 점검
  3. 이미 결원 24명 대전지검, 공소청되면 정원 더 줄어든다
  4. [날씨] 추석 연휴 충청권 구름 많아…추석 밤부터 약한 비
  5. 더불어민주당 대덕지역위, 추석 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1. 충남도, '제4기 충청남도 신뢰건설기업' 모집
  2.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추석맞이 푸드박스 200상자 후원
  3. 여기가 군생활관? 호텔이 아니고~(영상)
  4. 집주인 모자 찾아가 흉기 휘두르고 불 지른 70대 체포
  5. [기고] 지루함이 사라진 시대, 생각의 영토를 되찾는 법

헤드라인 뉴스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대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대전시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쿄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로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대 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의 송세라(부산시청)에 이어 두 번째 '금빛 찌르기'가 펼쳐졌다. 오상욱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남자 사브르 개인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추석연휴 왜 일부 고속도로 기름값만 100원 인하하죠? 대전 주유업계 '불만'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내리기로 하면서 대전지역 주유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귀성·귀경객의 유류비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기업 재원을 일부 고속도로 주유소에만 투입하면 일반 영세 자영주유소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지역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지난 17일보다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할인에 필..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최초 공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플러스 살짝 공개합니다

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가 오는 국군의 날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에서 공개합니다. 육군이 'Army TIGER+(아미타이거 플러스)'를 본 행사에 앞서 살짝 공개 했습니다. 지난 22일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활주로에서 '2026 지상군 페스티벌' 현장 공개가 있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아미타이거를 비롯해 19종 57대의 복합 전투체계가 참가하는 제병합동 훈련을 선보였습니다. 미리보는 지상군 페스티벌 아미타이거의 훈련 모습을 살짝 공개합니다. 금상진 기자미래의 전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아미타이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