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남은 군사기지 찾는 평화발자국 개최…"정전의 현실 마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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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남은 군사기지 찾는 평화발자국 개최…"정전의 현실 마주하기"

대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제회 탐사대회

  • 승인 2025-11-02 17:00
  • 신문게재 2025-11-03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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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11월 1일 제8회 대전평화발자국 도보 탐사대회를 열고 식장산 통신기지를 답사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은 11월 1일 제8회 대전평화발자국 도보 탐사대회를 개최해 동구 식장산과 세천 옛 저유소 그리고 대덕구 장동의 탄약창까지 견학했다. 대전평통사는 시민들이 모여 전쟁과 대결을 끝내고 평화를 국제법적으로 보장하는 평화협정 실현 운동을 펼치는 시민단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 전쟁은 멈췄지만, 대전은 도심 가까운 곳에 군사기지가 깊게 자리잡고 있어 이들 시설을 견학하고 평화를 논의하는 대회다. 이날 조현중 대전평통사 상임대표가 인솔하고 유영재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이 해설을 맡아 시민과 회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통신기지로 시민 출입이 통제되는 식장산 정상의 리치몬드 사이트(Richmond Site) 주변을 견학하고 2005년 폐쇄되기까지 35년간 미군 저유소로 사용된 동구 신상동 세천 옛 저유소 부지를 둘러봤다. 1905년 건설되어 1950년 6·25전쟁 당시 교전이 벌어진 증약터널을 찾아 당시 총탄에 맞아 벽면에 구멍이 파인 자국을 보면서 평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탐방의 종착지는 대덕구 장동 탄약창으로 1961년 주한미군이 이곳에 탄약창을 조성한 것에서 시작돼 1991년 대한민국 육군이 시설을 인수해 제1탄약창으로 사용되고 있다. 평통사는 이곳에 여전히 미군 탄약창이 일부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장동 주민들은 탄약창으로 인해 신탄진 시내에 가려면 20㎞ 이상을 우회하는 실정으로, 부대 내 관통 도로를 개방해달라는 주민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유영재 대전평통사 운영위원은 "대전에 있는 미군기지를 찾아 한반도 정전의 현실을 몸으로 마주하고 평화를 향한 시민의 의지를 모으고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답사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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