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ASML 화성 캠퍼스’ 시동

  • 전국
  • 수도권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ASML 화성 캠퍼스’ 시동

-ASML 화성 캠퍼스 준공...노광장비 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와 인재양성 기대
-경기도, ‘세계 최대 반도체 허브’ 약진...100조 원 투자유치 성과 이어가

  • 승인 2025-11-12 16:23
  • 수정 2025-11-12 16:24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경기도, 반도체 클러스터 ‘ASML 화성 캠퍼스’ 시동.
경기도가 12일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화성 캠퍼스 준공을 기념하고 있다.
경기도는 12일 반도체 클러스터 '에이에스엠엘(ASML) 화성 캠퍼스'가 시동을 건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화성 캠퍼스가 준공됐다.



지난 2022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ASML 화성 캠퍼스는 동탄2 도시지원 시설 용지 약 1만 6000㎡에 2400억 원을 투입해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 (Reuse&Repair) 시설, 교육센터, 사무동 등을 조성했다.

2019년 글로벌 지사 중 처음으로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Reuse&Repair) 센터를 설립한 ASML코리아는 이번 캠퍼스에서 그 기능을 크게 확대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노광장비 수리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도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산업 내 생태계의 완결성을 높이고, 지역 내 동반성장은 물론 글로벌 부품 이동을 대폭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캠퍼스 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연간 2천여 명의 인재를 교육하고, 산학연 협력, 과학캠프 운영 등 반도체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규 고용도 예상된다.

ASML 화성 캠퍼스는 ASML 본사가 해외 직접투자로 클러스터를 조성한 최초 사례로, 반도체 노광장비 수리부품의 국내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외국인투자기업 투자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CEO,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Peter van der Vliet) 주한 네덜란드대사, 김태형 경기도의회 의원, 배정수 화성시의회의장, 주요 고객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경기도가 구축해 온 반도체산업 허브가 현실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ASML의 투자가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최근 민선 8기 경기도가 '투자유치 100조 원+α' 목표를 8개월 앞서 달성한 시점과 맞물려 더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ASML 화성캠퍼스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경기도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에스엠엘(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설립된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에 약 4만 4천 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약 4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ASML코리아는 1996년에 설립돼 화성, 이천, 평택 등 국내 사업장을 운영하며 노광장비 판매 및 유지보수, 부품 수리 연구 등의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3년간 핵심 전략 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은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반도체 장비 연구시설, 온세미(Onsemi)의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시설, 에이에스엠(ASM) 혁신 제조센터, 에이에스엠엘(ASML) 화성 캠퍼스, 알박(ULVAC) 반도체 장비 연구소, 머크(Merck) 반도체 소재 연구소, 에어리퀴드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즈(ALAM) 몰리브덴 생산시설, 인테그리스(Entegris) KTC(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 린데(Linde) 희귀가스 생산시설 등 다수의 글로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잇달아 유치해 왔다.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준비 안된 채 신입생만 받아"… 충남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건립 지연에 학생들 불편
  2. '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일제히 반발…"역할부터 예산·인력충원 無계획"
  3. '수도권 대신 지방의료를 수술 대상으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우려'
  4. 설동호 대전교육감 "수험생 모두 최선의 환경에서 실력 발휘하도록"
  5.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1. 대전시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학폭 예방 교육 실효성·대학 사업 점검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2025 '도전! 세종 교육행정' 골든벨 퀴즈 대회 성료
  4. 세종교육청 '수능' 앞둔 수험생 유의사항 전달
  5.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